[주간증시전망]그리스發 변동성 확대...대형주 1분기 실적 관심

입력 2015-04-2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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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4월 20일~24일) 국내 증시를 바라보는 시선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피가 2150선 돌파를 시도할 수 있을지 여부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상승세 자체는 유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최근 급등에 따른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 특히 오는 24일 그리스에 대한 재정협상이 있는 만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조언이다.

증시의 최대 변수는 그리스 문제다.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는 그리스에 대한 72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분할금 지급 여부가 결정된다. 채권단의 분할금 지원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그리스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르 피하려면 기존에 제출한 경제개혁안에 대한 수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그리스의 경제개혁안 승인을 두고 독일이 강경하게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이번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가 유로존이 제시한 긴축안을 거부해 경제개혁안 승인이 좌절될 경우 글로벌 증시의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유럽발 유동성에 의존했던 국내 증시도 영향권을 벗어날 수 없다는 진단이다.

최근 코스피가 급등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이같은 환경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도 있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그리스의 재정위험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기 때문에 글로벌 주식시장의 장기적 추세를 바꾸지는 못하겠지만, 최근 과열되고 있는 국내 증시에서 단기적인 조정 요인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오는 21일 POSCO를 시작으로 줄줄이 발표될 대형주들의 기업들의 1분기 실적도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주된 재료다. 특히 특히 직전 분기 부진했던 자동차 업종 실적은 유가하락과 원·달러 평균 환율 상승에 따른 긍정적 요소와 신흥국 통화약세에 따른 부정적 요소가 혼재해 있다는 점에서 1분기 실적시즌의 분위기를 가늠할 전망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자동차·부품주들의 실적 예상치 평균(컨센서스)는 한 달전보다 소폭 하향 조정되고 있는 상태다. 주요 기업들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아차가 전년 동기 대비 38% 줄어든 4530억원, 현대차는 15% 감소한 1조6000억원, 현대위아는 8% 줄어든 1220억원, 현대모비스는 4% 감소한 6920억원 등이다.

아울러 23일 발표되는 1분기 국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도 관심사다. 금융시장에서는 올 1분기 성장률이 전기대비 0.7%,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2.3%의 저조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 성장률이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경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 다만 동시에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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