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인 뱅크메트로익스프레스(BME) 지분 인수에 최종 성공했다. 2012년 뱅크메트로익스프레스 지분 40%를 매입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맺었지만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에서 승인해 주지 않아 2년간 표류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16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당국인 OJK(OTORITAS JASA KEUANGAN)로부터 자카르타 소재 현지은행 지분인수 승인을 획득해 인도네시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신한은행은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필리핀(지점개설 中), 미얀마, 인도로 이어지는 주요 동남아 금융시장에 모두 진출했다. ‘아시아 금융벨트 구축’ 이라는 글로벌사업 전략방향을 달성하게된 셈이다.
BME는 1967년 설립돼 수도인 자카르타에 본점을 두고 있는 외국환 상업은행이다. 자카르타와 수라바야를 중심으로 19개의 채널망을 두고 있는 소형은행이지만 부실채권 비율이 0.38%에 불과하다. 이번 지분인수의 자문사로는 BNP파리바가 선정됐다.
신한은행은 금번 지분인수(40%)에 더해 빠른 시일 내에 잔여지분 추가인수를 추진해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모행의 체계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베트남에서와 같은 현지화 전략을 적극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