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창업시장 "웰빙ㆍ환경 관련 아이템 강세 지속 전망"

입력 2006-12-1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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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시장이 수년째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창업자들에게도 아이템 선정은 매우 어려운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올해 투자금 1억원 미만의 소자본 창업이 각광을 받은 것도 이 같은 현상에 기인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내년에도 지속돼 예비창업자들의 아이템 선정은 신중할 것으로 보인다.

창업전문가들은 "취미나 부업 형태에서 가족의 생계를 위한 목숨형 창업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며 "웰빙과 환경, 복합형, 해외 아이템 유입, 인터넷 등의 창업 아이템이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경기상황과 대선 등의 영향으로 창업을 희망하는 대기 수요자는 증가하는 반면 실제 창업자수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든 업종에 걸쳐 업종 전환이나 일부 리뉴얼 등 리모델링 창업이 새롭게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웰빙·환경 아이템 성장 지속될 듯

웰빙과 건강, 환경과 관련된 아이템은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업계에서는 오는 2007년에도 먹거리에 대한 공포와 환경에 대한 불안심리 등의 영향으로 이들 아이템의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창업 전문가들은 "단순한 가격파괴를 내세우기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을 제공하는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투자비용의 최소화보다는 아이템의 회전주기, 성장성 등의 측면에 중점을 둔 실속 유효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식업의 경우에는 레드미트에서 화이트미트로의 움직임이 더욱 거세져 해산물 등을 내세운 음식점의 성장이 예상된다.

퓨전해물포차 '조치조치(www.jochijochi.co.kr)'는 한·중·일 3국의 독특한 인테리어와 해물 중심의 메뉴로 젊은층부터 장년층까지 사랑 받고 있는 퓨전주점이다.

또 동남아시아 등의 아이템 유입 증가로 세계 음식전문점에 대한 관심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활발히 소개되고 있는 베트남쌀국수 전문점 '호아센(www.hoasen.co.kr)'은 전통 베트남요리의 명맥을 잇고 있다.

가늘고 부드러운 면발에 동남아식의 독특한 향이 배어있는 시원한 고기국물이 일품이다. 기존의 독특한 향을 줄이고, 한국인의 취향에 맞는 조리법을 개발해 부담 없는 맛을 자랑한다.

100% 정수된 물로 끓인 육수와 유기농 숙주를 사용한 건강음식으로 모든 연령층에게 사랑 받고 있다.

이외에도 미용·피부·건강 등의 아이템 약진도 예상된다.

이상헌 소장은 "유기농 판매점이나 스포츠용품 전문점, 피부미용 전문점 등의 업그레이드 된 아이템들도 대거 등장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 소장은 이어 "특히 오존 발생기를 이용한 실내 환경이나, 건물 수명 연장을 위한 청소업 등은 환경에 대한 관심 증가와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다는 이점을 이용, 급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리모델링 이용한 창업 강세

2007년 창업시장에서 예상되는 또 하나의 특징은 기존 자영업자들의 리모델링 창업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경영실적이 좋지 않은 점포를 빨리 정리하고 되는 아이템으로 갈아타는 리모델링을 겨냥한 프랜차이즈 본사의 전략도 다양하게 선보일 전망이다"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멀티 형태의 전문 단품점 보다는 전문복합 형태의 멀티플렉스형 아이템이 다양한 형태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정된 아이템으로 고객을 잡기보다 다양한 아이템으로 리스크를 줄이려는 경향과 다양해진 소비자의 기호를 동시에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특히 최근 UCC의 발달과 함께 인터넷 창업도 새로운 변화가 예고된다.

웹 2.0의 컨셉을 발빠르게 구현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될 가능성이 많으며 젊은 고학력자들의 인터넷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 소비 트렌드 분석 선행돼야

창업전문가들은 "업종이나 아이템을 선택할 경우 소비 트렌드를 토대로 한 소비행태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자영업 창업 환경이 경쟁 심화 등으로 불안정해지고 있어 철저한 자신의 창업여건 분석과 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

그들은 "창업 이후에도 아이템의 생명주기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으므로 수시로 업그레이드와 변화를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헌 소장은 "소자본 창업이 대세일 수밖에 없는 현 시점에서 건강, 환경 등의 소비 트렌드에 적합한 업종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소비자의 기호와 시대적 트렌드는 먼저 이해하는 전략이 우선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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