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vs 최경환]의전 총리에서 실세 총리로...목소리 내는 이완구

입력 2015-04-0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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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국무총리가 경제현안에 대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국정현안을 조율하는 총리의 역할을 넘어 직접 공직기강 확립과 4대 구조개혁, 재정 개혁 등 국정 전반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박근혜 정부가 집권 3년차로 접어들었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와 함께 이 총리 자신도 잠재적 대권주자로 총리 임기 내 성과를 반드시 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총리는 지난 1일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면서 “오늘 회의에서 차관님들과 부지사님들을 모신 이유는 이번 사안이 장관들과 원론적인 이야기만 해서는 될 사안이 아니었다”면서 “확실히 챙기기 위해서 실질적인 역할과 권한을 갖고 있는 분들을 모셨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도지사 시절을 언급하며 “지방정부의 수장으로 복지체계 문제에 대한 의문점 내지는 의지를 가지고 강력하게 중앙정부 내지 대통령께 건의를 올려서 2조4000억이라는 돈이 절감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석한 기재부 차관에게까지 확인하며 지자체가 줄인 예산은 다시 지자체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가 현장과 실질적인 성과를 강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0일 중앙안전관리위원회를 주재하면서 “현장에 기초하지 않은 계획, 현장에 기초하지 않은 대책은 의미가 없다는 말씀을 장관들께 계속 강조해왔다"고 했다.

그는 또 “실제로 시도지사를 해보면 중앙에서 생각하는 것과 완전히 다르다”며 “중앙에 있는 우리 모두가 현장의 아주 리얼한 것을 전제로 회의를 진행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총리는 모든 부처가 칸막이를 없애고 한 팀이 돼야 한다며 총리로서 부처 간 정책을 적극 조율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에 이 총리는 국무총리와 부총리 2명으로 구성된 3인 정례 협의체까지 출범시켰다.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대혁신을 이끌고 각종 현안을 조율할 컨트롤타워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다.

정부 부처 한 관계자는 “이 총리가 공직기강을 확립하겠다고 나선 이후 부처 분위기가 많이 바뀌고 있다”면서 “특히 현장 중심을 많이 강조함에 따라 공무원들도 현장에서 국민들과 직접 많이 만나야 한다는 공감대가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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