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시장 철수 앞둔 RBS증권 서울지점 노조 설립

입력 2015-04-01 10:34 수정 2015-04-0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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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대표 은행 중 하나인 RBS(로얄뱅크오프스코틀랜드)은행의 계열사인 RBS증권 서울 지점이 한국 진출 이후 최초로 노조를 결성했다.

최근 잇단 외국계 금융기관들의 탈 한국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RBS증권 직원들이 생존권 사수를 위해 노조 설립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RBS한국지점 직원들 일부가 지난 31일 주한외국금융기관 노조분과에 신규 노조로 가입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BNY멜론, 뱅크오프아메리카, RBS은행, ING은행, 파키스탄국립은행 등 10개 은행 노조가 활동중인 주한외국금융기관 노조에 외국계 증권사가 노조 설립을 신청한 것이 이번이 최초다.

이동훈 주한외국금융기관 노조위원장은 “RBS증권 한국지점 직원 50%가 이번에 노조설립 가입 신청에 동의해 노조를 설립한 것이 맞다”며 “본사 방침상 한국내 RBS 계열사들이 철수와 매각을 앞 둔 상황에 처하자 고용 불안감에 처한 직원들이 고용 안정 등을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RBS은행 본사가 이달 초 실적 발표를 통해 유럽과 서유럽에 집중하고 아시아와 미국 사업을 줄이는 등 해외 사업 전면 재검토를 밝히면서 한국도 정리 대상에 올랐다.

한편 2010년 이후 골드만삭스자산운용과 아비바그룹 ING생명 HSBC 소매금융 사업, 스탠다드차타트은행의 저축은행 및 캐피탈, 바클레이즈캐피털 IB사업부 등이 잇달아 한국시장을 철수하고 있다. 최근 맥쿼리 금융그룹이 아시아내 IB부문을 축소함에 따라 한국 맥쿼리법인 IB부문도 직격탄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 한 관계자는 "영국에서 2012년 도입한 링펜싱 조항(투자은행과 소매은행간 리스크 이전을 막은 투자자 보호를 위한 규제)이 올 해 부터 강화됨에 따라 외국계 IB들의 영업이 크게 힘들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제 한국에 소재한 대부분 외국계 IB들은 자기자본이 소규모라 필요시 본점에서 차입을 해오며 영업을 유지했는데 이 마저도 힘들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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