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지난해 대손준비금 반영 전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15억원 줄어든 64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대손준비금 반영 후 조정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20억 원 감소한 75억원을 기록했다.
SC은행 측은 “연간 실적은 지속적인 저금리 기조, 유동성 과잉, 변동성 저하, 대출 수요 감소, 경쟁 심화 등 어려운 영업 환경의 영향을 받았다. 또 지난해 진행된 비즈니스 조정 및 재편 작업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며 “이로 인해 마진과 볼륨 성장은 크게 압박을 받았으며 대손충당금 적립액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의 지난해 대손준비금 반영 후 조정 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67억원 감소한 3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대손준비금 반영 전 연결 기준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60억원 감소한 79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앞서 SC은행의 올해 중간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571원으로, 1500억원을 실시했다. SC은행은 전날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2014 회계연도 재무제표 및 배당 안건 등을 승인했다.
박종복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 회장 겸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은 “위안화 등 새로운 기회를 통한 비즈니스 재편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는 동시에, 잘 알려진 마이심플통장, 내지갑통장 등의 상품을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