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174㎝ 미녀골퍼 앨리슨 리, 이미림과 우승 경쟁 “한국말도 잘해요!”

입력 2015-03-2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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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슨 리가 KIA 클래식 3라운드에서 단독 2위에 올랐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이미림과 같은 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앨리슨 리 트위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IA 클래식 3라운드에서 단독 2위에 오른 재미교포 앨리슨 리(19ㆍ한국명 이화현)가 화제다.

앨리슨 리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시즌 일곱 번째 대회 KIA 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ㆍ약 18억7000만원)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단독 선두 이미림(25ㆍNH투자증권ㆍ16언더파 200타)에 한 타 차 단독 2위를 마크했다.

올해 LPGA투어에 데뷔한 앨리슨 리는 지난해 말 LPGA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로 호주교포 이민지(19ㆍ하나금융그룹)와 공동 1위로 수석 통과한 기대주다.

신장 174㎝에 이국적인 외모를 지닌 그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인 아버지(이성일)와 어머니(김성신)의 영향으로 한국말도 능숙하다. 할아버지는 아일랜드인이다.

여섯 살 때 골프를 시작한 앨리슨 리는 드라이버샷과 쇼트게임에서 모두 두각을 나타내며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대회에서 5승을 챙겼다. 2009년 US여자오픈에서는 공동 27위를 차지했고, 2012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는 600대 1의 경쟁을 뚫고 출전권을 따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학업에도 충실해서 2013년 UCLA에 골프 장학생으로 입학해 프로 데뷔를 미뤘지만 주변의 권유로 올 시즌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다.

한편 앨리슨 리는 30일 열리는 KIA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이미림, 요코미네 사쿠라(29ㆍ일본)와 한 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이 대회 최종 라운드는 30일 오전 JTBC골프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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