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서 한국지분이 5%대로 추정되고 있다. 이 경우 역내 4위 정도의 지분을 차지할 전망이다.
27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AIIB 지분율은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갖고 추산할 경우 5% 전후나 5%를 조금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호주가 참여한다는 것을 전제한다면 GPD 기준의 지분 순위로 역내에서 중국, 인도, 호주 이어 4위 정도가 된다.
또한 중국의 지분은 30%대 중반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변수가 있는만큼 확정적인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가 창립 회원국의 지위를 가지게 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창립 협정을 만드는데 목소리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지분과는 별개의 발언권이 생길 공산이 크다.
한편 한 당국자는 "우리가 머뭇거리다가 2대 주주가 될 기회를 놓쳤다는 지적은 사실무근"이라며 "2대 주주가 될지, 3대 주주가 될지느 최종적으로 회원국이 확정되고 지분을 어떻게 할지 결정이 돼야 한다. 현재 나온 것은 GDP가 중요한 기준 중 하나가 된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