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6일 도레이케미칼에 대해 결산월 변경에 따른 착시에 주의 할 필요가 있다며 단기 불확실성보다 증설에 따른 실적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1만8000원에서 1만9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정용진 연구원은 "도레이케미칼이 일본 본사(Toray Industry)와 회계 방식을 통일해 2014년 이후 3월 결산 법인으로 변경된다"며 "올해 1분기 실적이 44기 회계연도(2015년)로 인식되며 2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는 45기 회계연도(2016년)가 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이에 따라 올해의 경우 1개 분기만 반영되기 때문에 연도별 비교가 어려울 것"이라며 "분기만 놓고 전년(1Q14)과 비교하면 매출은 11.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62.1% 상승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 12월 결산으로 계산할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증가하게 되지만 변경된 결산월에 따라 계산할 경우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0%, 15.4% 감소하게 된다"며 "이는 회계연도와 실제연도의 차이에서 발생하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회계적 착시에 따른 단기 불확실성보다 증설에 따른 실적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3분기 LMF(저융점섬유) 증설과 4분기 중국 필터 증설에 따른 성장모멘텀 등으로 중장기 실적에 대한 믿음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