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뉴시스)
NH농협금융그룹 차기 회장에 김용환 전 수출입은행장이 단일 후보로 추천됐다.
농협금융지주는 23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차기 농협금융 회장으로 김 전 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차기 회장 후보는 오는 30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내정자 신분을 얻게 된다. 다음 달 24일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의 결과가 나오는 직후 정식으로 취임하게 된다.
김 전 행장은 행시 23회 출신으로 옛 재무부와 재정경제원에서부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두루 거친 정통 금융관료다.
충남 보령 출신인 김 전 행장은 서울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 총무처 수습행정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재무부에서는 외환정책과 증권정책을 주로 맡았고, 재정경제원에서는 금융정책실과 국민생활국 등에서 근무했다.
이후 금융감독위원회 증권감독과장, 금감위-금감원 통합대변인을 거쳐 감독정책2국장을 역임한 뒤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위 상임위원을 거쳤다.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2008년 12월 금감원 수석부원장으로 부임했다. 2년간 금융당국의 최일선에서 금융위기의 파고에 맞선 그는, 지난 2월 수출입은행장으로 선임된 후 굵직굵직한 자금조달을 성공리에 치러내며 수은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 올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1년 수출입은행장에 취임했고 현재는 금융연구원 특임연구실 초빙 연구위원직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