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주한미군 역할, 통일 후에도 유지돼야”

입력 2015-03-13 16: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3일 통일 후에도 주한미군이 계속 주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돈 라흐만 파이낸셜타임스 수석 논설위원과 한 면담에서 ‘통일이 되면 계속 주한미군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주한미군이) 남북평화 유지와 동북아 전체 균형, 평화유지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답변했다고 배석했던 김영록 수석대변인이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문 대표는 이어 “주한미군의 역할은 통일 후에도 계속 유지돼야 한다”며 “동북아 공동안보체제가 형성될 때까지 주한미군이 필요하다”고 했다.

남북관계와 관련해선 “광복 및 분단 70주년을 맞아 분단상태를 극복하고 통일의 길로 나아가는 전환을 이루려면 남북간 대화를 복원해야 한다”며 “박근혜정부 임기 동안 성과를 내려면 금년 중 정상회담 성과까지 가야 한다. 정부가 그런 자세를 갖는다면 협력을 아까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화의 전제조건을 걸지 말고 마주 앉아 전제조건까지 대화 테이블에 올려야 한다”며 “남북교류가 활성화되고 발전되면 대륙경제로 연결돼 북한뿐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통일 대박론’에 대해선 “연애도 하지 못하면서 결혼이 대박이라고 한 것과 비슷하다”며 “진정성 있는 노력이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앞서 문 대표는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 대사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추 대사가 “중국 공산당은 문 대표가 방문하면 환영할 것”이라고 공식 초청 의사를 밝히자 “초청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가급적 이른 시일내에 중국을 방문, 동북아 정세 및 양국간 발전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고 흔쾌히 수락했다. 이에 대해 추 대사는 “중국 정부와 공산당에 보고하고 실무협의를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연준, 기준금리 0.5%p 인하...연내 추가 인하도 예고
  • '수도권 철도 지하화' 경쟁 뜨겁다는데…부동산 시장은 '냉랭' [가보니]
  • 2부리그 코번트리에 진땀승…'손흥민 교체 출전' 토트넘, 카라바오컵 16강행
  • 단독 기후동행카드 협약 맺은 지 오랜데…7곳 중 4곳은 아직 ‘이용 불가’
  • 연휴 마친 뒤 회복한 비트코인, 6만1000달러 선 돌파 [Bit코인]
  • 금융당국이 부추긴 이자장사 덕? 은행들 '대출'로 실적 잔치 벌이나
  • 과즙세연에 '좋아요' 누른 스타강사는 정승제…"실수로 눌러" 해명
  • 오늘의 상승종목

  • 09.19 12:3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070,000
    • +2.03%
    • 이더리움
    • 3,220,000
    • +2.55%
    • 비트코인 캐시
    • 459,300
    • +8.25%
    • 리플
    • 785
    • +0.38%
    • 솔라나
    • 184,600
    • +4.06%
    • 에이다
    • 467
    • +2.86%
    • 이오스
    • 665
    • +2.47%
    • 트론
    • 200
    • -0.99%
    • 스텔라루멘
    • 130
    • +1.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850
    • +2.69%
    • 체인링크
    • 14,770
    • +3%
    • 샌드박스
    • 351
    • +2.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