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국제선 일반석 항공료가 노선에 따라 최고 2.8%까지 인상되고 1등석으리 경우는 5.8%까지 오른다.
건설교통부는 26일 "고유가 등 외부환경 변화 요인을 감안해 내달 1일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기의 한국발 국제선 여객운임 상한선을 소폭 인상한다"고 밝혔다.
건교부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료 인상 시점에 비해 물가와 유가가 각각 2.8%, 13.8% 상승해 국제선 공시운임을 인상하게 됐다.
항공료 조정안에 따르면 일본 노선 일반석의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2.8%가 인상되고 중국노선은 대한항공이 2.7%, 아시아나항공이 2.4% 오른다.
또 미주 노선의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2% 인상키로 했고 동남아ㆍ호주ㆍ유럽 노선은 이번 운임조정에서 제외됐다.
특히 이번 운임료 조정에서는 1등석이 일반석에 비해 인상폭이 높게 조정됐다.
항공자유화가 적용되는 중국노선의 경우 대한항공이 4.6%가 오르고 아시아나항공은 4.0%가 인상된다.
또 일본노선은 대한항공이 5.7%, 아시아나항공이 5.8%오르며 유럽 및 미주노선은 양 항공사 모두 2%씩 인상된다.
건교부는 "이번에 제시된 가격은 항공사가 받을 수 있는 운임의 상한선이기 때문에 항공사가 실제로 받는 요금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상요금분은 오는 12월 1일부터 발급하는 항공권부터 적용되고 그 이전에 구입한 항공권을 소지한 승객은 실제 탑승일에 관계없이 종전 운임을 적용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