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 (사진=뉴시스)
그는 경남 밀양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김 전 수석은 1966년 행정고시 4회에 합격한 뒤 1967년 경제기획원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기획원에서 물가정책국장, 경제기획국장, 차관보, 대외경제조정실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김 전 수석은 기획원 이후 한국소비자보호원 원장과 철도청장을 거쳤다.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장관급으로 격상된 첫 해인 1996년에는 이 곳에서 위원장을 지냈다. 그러나 그는 공정위 위원장을 긴 시간 동안 역임하지는 못했다.
국내 금융산업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 1997년 2월부터는 대통령 경제수석 비서관으로 일했다. 이 곳에서 김 전 수석은 같은 해 1월 출범한 금융개혁위원회(금개위)가 마련한 금융개혁법안을 조율하는 역할을 했다.
김 전 수석의 저서로는 1999년 펴낸 ‘시장으로의 귀환’, '시장 원리와 한국의 경제운용(2008년)', ‘길을 두고, 왜 길 아닌 데로 가나(2010년)’ 등이 있다. 그는 ‘길을 두고, 왜 길 아닌 데로 가나'에서는 “물 흐르는 듯한 자율의 원리, 정부 역할의 한계, 시장 참가자들의 경쟁과 자기 책임의 원리, 수요자 선택의 원리”로 시장경제 원리를 정리했다.
김 전 수석은 현재는 시장경제연구원 이사장을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