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1일 컴투스에 대해 단일 게임으로 성장 둔화 국면에 진입해 주가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하향)’을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공영규 연구원은 “컴투스의 4분기 매출액은 837억원(-3.6% QoQ, +318.7% YoY), 영업이익은 360억원(-21.6% QoQ)을 기록했다”며 “광고 효과로 미국, 일본 지역에서 매출 순위 반등에 성공했지만 아시아 지역 트래픽 하락이 전체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4분기 마케팅 비용은 50억원(+75.2% QoQ)으로 증가했다. 매출 부진과 마케팅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436억원)를 하회했다.
공 연구원은 “서머너즈 워는 출시 후 1년이 지나면서 트래픽 성장이 둔화 되고 있으며 중국 안드로이드 마켓 출시에 대한 기대감에 비해 흥행(출시 3주째 누적 다운로드 97만에 그침)에는 실패했다”며 “게임 하나에 매출 집중도가 높기 때문에 실적 둔화에 대한 리스크도 크며 겅호온라인의 경우를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퍼즐앤 드래곤’이란 단일 게임으로 주가가 50배 상승한 바 있는 겅호온라인도 게임 흥행 둔화로 영업 이익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 겅호온라인 주가의 2015년 예상 PER은 9배(2014년 7배)에 불과하다.
그는 “더 이상 서머너즈워만으로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서머너즈워 트래픽이 본격적으로 하락하게 되면 주가는 디레이팅 될 개연성이 크다.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