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종합 후공정 전문업체인 에이티세미콘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79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05억원으로 114% 증가했고 당기순손실은 204억원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합병 이후 회사의 꾸준한 노력으로 수익기반을 확보해 전년도 영업손실 21억원 대비 대규모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합병 중복자산 손상 등으로 영업비용과 영업외비용으로 인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이는 사업체질 개선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비용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충분히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에이티세미콘은 지난해 초 세미텍과의 합병 이후 해외고객 유치에 연달아 성공했다. 사업 체질개선을 통한 수익기반 구축으로 지난해 3분기에는 높은 수익률 달성에 성공한바 있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주요 고객의 수요 증가와 함께 신규 확보된 고객에 의한 매출 발생으로 매출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며 "여기에 더욱 견고해진 수익기반 구축을 통해 높은 이익률 달성이 가능해 졌기 때문에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 더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