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값 오르나...생산량 줄고, 수요 늘어

입력 2015-01-2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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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중산층의 소득 증가로 질 좋은 삶 추구해

▲(사진=블룸버그)

초콜릿 가격이 상승할 조짐이다.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 공급이 감소하고 초콜릿류의 과자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초콜릿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28일(현지시간) 업계 관계자 말을 인용, 올해 아시아 지역에서의 초콜릿 수요가 약 20% 증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코코아산업협회의 피터 자스먼 회장은 “중국과 인도 그리고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으로 중산층의 소득이 늘어나 초콜릿의 수요도 함께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스먼 회장은 “카카오 콩의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는 동안 인도네시아에 있는 (초콜렛) 공장들의 시장 점유율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수요는 반드시 늘어날 것”이라며 “젊은 세대에게 현재 초콜릿은 아주 인기있는 품목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는 올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초콜릿류 과자시장 규모가 4.5%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네시아가 초콜릿 수요 20% 증가를 이끄는 아시아지역의 핵심 수요처가 될 전망이다. 자스먼 회장은 “우리는 전체 인구 50%가 30대 이하로 이뤄진 젊은 세대”라며 “경제성장으로 그들은 맛있는 음식, 좋은 서비스 등의 삶을 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3~2014년 인도네시아의 코코아 수요는 무려 70%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싱가포르 농산물업체 올람(Olam) 등과 같은 회사의 생산량이 늘어났기 때문. 회사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공장의 실적이 14% 증가하며 2013~2014년 올람의 전체 생산량은 427만t에 달해 세계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초콜릿 가격은 에볼라 바이러스 영향으로 인한 수송 차질에도 3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코코아 공급이 점차 줄어드는 반면 수요가 증가한 것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9월25일 뉴욕에서 코코아는 t당 3399달러(약 368만3836원)에 거래됐다. 이는 2011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이며 전년보다 7.4% 오른 것이다. 27일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코코아 가격은 5.7% 하락한 2743달러를 나타냈다.

싱가포르에 있는 아시아 코코아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코코아생산량은 아시아에서 17% 감소했고 북아메리카에서도 줄어들었다. 특히 전 세계 생산의 38%를 차지하는 유럽은 2005년 이후 최저 생산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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