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껑충’ 담뱃값에 금연 열풍…은단 품귀현상 ‘싱글벙글’

입력 2015-01-15 14: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고려은단, 지난해 4분기 매출 월 평균 판매액 대비 20% 이상 상승

(사진제공=고려은단)
담뱃값 인상으로 금연을 선언하는 흡연자가 많아지면서 고려은단의 ‘은단’ 매출이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은단의 기존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매년 1월에 매출이 상승하는 현상을 보여왔다. 새해가 될 때면 금연을 결심하는 사람들이 은단을 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는 담뱃값 인상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나오기 시작한 10월부터 매출이 상승하는 이례적인 매출 추이를 기록했다. 고려은단 측은 "작년 4분기 월 평균 판매액이 평균 대비 20% 이상 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담뱃값 인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올해 1월 들어서부터는 은단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와 같은 판매 추세라면 올 1월 매출은 평월 대비 약 300% 이상 오를 것으로 고려은단은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은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자 유통업계는 은단을 몇 개씩 묶어 ‘새해 금연 결심상품’이라는 이름으로 기획 상품을 선보였다. 약국도 은단을 소비자들이 보기 쉬운 앞쪽에 진열하는 등 은단 열풍에 가세하고 있다.

은단의 매출 상승은 '금연 상품'으로 전자담배 외에 딱히 대체할 수단이 없다는 점과 소비층이 젊은 층으로 확대된 것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정부가 '전자담배도 담배'라며 위험성을 경고하자 전자담배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며 은단 매출이 증가하기도 했다.

젊은 층의 은단 소비 증가도 매출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최근 젊은 층들은 단순히 금연 상품으로 은단을 구입하는 것에서 나아가 입냄새 제거와 입안의 시원한 청량감을 목적으로 구매, 은단의 소비층을 확대하는 데 기여를 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올 초 한 온라인몰에서 기획한 '고려은단 은단 10g×5' 상품 500개가 단시간에 품절되기도 했다. 해당 제품의 연령대 별 판매 구성비는 20대 3.2%, 30대 29.6%, 40대 44.1% 등으로 집계됐다.

고려은단 관계자는 "현재는 재고 부족으로 몇몇 판매점에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어 생산공장에서도 최대한 많은 소비자들에게 은단을 공급하기 위해 직원들이 연일 늦게까지 야근을 하고 있는 중이다"라며 "구매폭이 젊은층으로 넓어지면서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마케팅을 다양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5,112,000
    • +1.47%
    • 이더리움
    • 3,155,000
    • +0.99%
    • 비트코인 캐시
    • 422,100
    • +2.38%
    • 리플
    • 724
    • +0.56%
    • 솔라나
    • 176,500
    • -0.11%
    • 에이다
    • 464
    • +1.09%
    • 이오스
    • 655
    • +3.15%
    • 트론
    • 209
    • +1.46%
    • 스텔라루멘
    • 124
    • +2.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800
    • +1.16%
    • 체인링크
    • 14,660
    • +5.32%
    • 샌드박스
    • 340
    • +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