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신년회견]野 “경제도 자화자찬만…회견 대채 왜 했나”

입력 2015-01-12 12:33 수정 2015-01-12 14: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새정치-정의당, ‘불통’ ‘오만’ 비판 쏟아내

야당은 12일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절망과 불통의 자화자찬” “도대체 왜 한 것인지 알 수 없는 기자회견”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박 대통령의 회견 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반성과 사과는 없고 대통령이 남 탓만 하고 있다. 인사쇄신과 국정쇄신은 없고 고집불통의 오기만 있었다”고 평가절했다.

유 대변인은 특히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한 박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은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응당 총체적인 사과를 표명했어야 마땅한데도 모든 것을 사실무근으로 치부해버렸다”며 “김기춘 비서실장과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을 먼저 물갈이하고 대대적인 국정쇄신을 단행하라는 국민들의 요구를 거부해 국정쇄신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회견에서 밝힌 경제정책 비전은 장밋빛 환상만 있을 뿐 서민경제의 회생방안은 빠져있다”며 “자화자찬은 있지만 서민고통을 이해하는 진심과 공감이 빠져있다”고도 했다.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 얘기는 설날연휴 매번 보는 재방송 영화를 재탕 삼탕 보는 것 같았다”며 “모든 질의에 작심한 듯 깨알 변명으로 일관하는 모습에 참 안쓰러운 회견이었다”고 혹평했다.

김 대변인은 “경제 역시 예상한대로 자화자찬으로 일관하고 4가지 구조개혁 등 국민들이 희생해야 할 일은 구구절절 가이드라인을 깨알같이 지시했다”며 “정작 혁신해야 하는 청와대 권력에 대해서는 포괄적 얘기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일관계, 당청갈등, 통합진보당 해산, 신은미씨 및 국가보안법과 관련한 미국의 반응에 대해서도 다른 얘기는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며 “대통령에 걸었던 마지막 기회를 작심한 듯 걷어차 버렸다. 이제 박 대통령에 다가올 강한 레임덕은 본인이 자초한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수조원'로 쏟았는데…AI 빅테크, 미생ㆍ완생 딜레마 [AI, 거품론 vs 수익화]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중고거래 판매자·구매자 모두 "안전결제 필요" [데이터클립]
  • 법조계 판도 흔드는 ‘AI’…美선 변호사 월급 좌지우지 [로펌, AI에 미래 걸다 ②]
  • “HBM3는 시작 했는데”…삼성전자, 엔비디아 ‘HBM3E’ 공급은 언제될까
  • 배드민턴협회장, 선수단과 따로 귀국…대표팀 감독은 '침묵' [파리올림픽]
  • 'NEW' 피프티 피프티로 돌아온다…키나 포함 5인조로 9월 20일 전격 컴백
  • 음주 전동킥보드 혐의…BTS 슈가 "여지가 없는 제 책임, 머리 숙여 사과"
  • 오늘의 상승종목

  • 08.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079,000
    • +0.6%
    • 이더리움
    • 3,413,000
    • -4.37%
    • 비트코인 캐시
    • 448,800
    • -1.12%
    • 리플
    • 713
    • -1.66%
    • 솔라나
    • 211,500
    • +3.02%
    • 에이다
    • 464
    • -1.49%
    • 이오스
    • 635
    • -3.35%
    • 트론
    • 178
    • +1.71%
    • 스텔라루멘
    • 135
    • +4.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750
    • +5.29%
    • 체인링크
    • 13,920
    • -4.59%
    • 샌드박스
    • 344
    • -1.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