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추락기 꼬리가 수면위로 떠오른 모습. AFP
인도네시아 당국이 자바해에 추락한 에어아시아 꼬리 부분을 10일(현지시간) 인양했다고 현지 언론 전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날 구조용 항공기와 크레인 뒤편에 부양 장비를 장착해 수심 30m 지점의 사고기 꼬리 부분을 들어 올려 구조선박 위로 옮겼다. 사고기종인 에어버스 A320-200은 동체 꼬리 부분에 블랙박스가 장착돼 있지만 인양된 부분에 블랙박스가 포함돼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구조 당국은 인양한 꼬리 부분에서 블랙박스를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하지만 추락과정에서 블랙박스가 있는 부분이 떨어져 나갔을 가능성도 있다. 꼬리가 인양된 곳에서 1㎞ 지점에서 9일 간헐적으로 블랙박스 신호음으로 추정되는 신호가 탐지됐지만 블랙박스인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조종석 음성녹음장치(CVR)와 비행기록장치(FDR)로 구성된 블랙박스는 사고경위를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핵심 증거다.
당국은 9일 탑승객 시신 4구를 추가 수습했다. 이 중 2구는 좌석 안전띠를 맨 상태였다. 지금까지 수습된 시신은 48구다. 당국은 아직 위치가 확인되지 않은 본체에 더 많은 시신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