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비바, 200억 후순위채 발행

입력 2015-01-0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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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일 2020년 6월말·금리 5.0%…RBC비율 184.7% 업계 최저 수준

DGB금융지주로 인수된 우리아비바생명이 지급여력(RBC)비율을 높이기 위해 2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지난해 매각 전 후순위채를 발행한 뒤 1년만의 일이다.

5일 금융감독원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우리아비바생명은 지난해 30일과 31일 각각 100억원씩 총 20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모후순위사채를 발행했다. 이번에 발행한 후순위채 금리는 5.0%이며 만기일은 오는 2020년 6월30일이다. 주관 및 인수업무는 SK증권이 맡았다.

앞서 우리아비바생명은 지난 2013년 12월 만기 5년6개월로 3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바 있다. 당시 후순위채를 발행한 이유는 우리투자증권 등과 패키지 매각을 추진할 당시 마이너스 가치로 평가받아 패키지 가격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번에 후순위채를 발행한 이유는 생보업계에서 RBC비율이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9월말 기준 우리아비바생명의 RBC비율은 184.7%로 가장 낮은 현대라이프(160.4%)보다 조금 높았다. 특히 업계 평균인 325.2%와 비교하면 140.5%나 낮은 상태다.

우리아비바생명의 RBC비율은 지난 2012년 6월말까지만 해도 금감원이 안정적으로 평가하는 200%를 충족시켰다. 하지만 지난해 3월말 187.1%, 9월말 155.4%로 낮아졌고 지난 11월 말에는 153.4%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RBC는 보험사가 예상치 못한 손실에도 보험계약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책임준비금 외에 추가로 순자산을 보유토록 하는 제도다. 보험업법은 100%를 RBC의 최저 기준으로 정하고 있고 금융당국은 150%를 '우려' 수준으로 보고 관리하고 있다.

특히 만기가 5년이 넘는 후순위채는 부채가 아니라 100% 자기자본으로 인정돼 보험사들의 지급여력 비율인 RBC를 높이는 수단으로 이용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우리아비바생명이 RBC비율을 높이기 위해 독자적으로 후순위채를 발행한 것으로 보인다”며“DGB금융으로 인수가 끝났기 때문에 추가적인 유상증자가 단행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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