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김포서 자가용비행기 전용공항 개장

입력 2015-01-0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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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에서 자가용 비행기를 포함한 비즈니스항공기지원센터(FBO·Fixed Base Operator)를 통해 비즈니스 항공기 유치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FBO가 문을 열면 비즈니스 항공기 이용자는 운항 관련 인·허가, 전용 출·입국, 급유, 정비 등 비행 관련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김포공항 등 국내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공항 국제선에 450억원을 투입해 FBO 시설을 짓고, 2016년 4월께 문을 열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김포공항 FBO는 B737 항공기 4대를 넣을 수 있는 격납고와 터미널(2983㎡), 보세창고 등을 갖추게 된다.

FBO 진출은 급성장하는 비즈니스 항공기 시장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전미비즈니스항공협회(NBAA)에 따르면 비즈니스 제트기는 2013년 1만5000여 대가 등록돼 있으며, 20년 뒤인 2033년에는 3만2000여 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자가용 비행기 제작 시장은 2013년 210억달러로 일반 항공기 제작 시장 234억달러 대비 90%에 육박한 상태다.

비즈니스 항공기가 김포공항을 이용한 횟수도 2005년 179편에서 작년 918편으로 8년 새 5배 이상 증가했다. 작년엔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 등이 전용기를 통해 입국했다.

국토교통부는 김포공항 FBO가 2016년 문을 열면 첫해 1127편, 2020년 1527편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목표를 달성하면 지상조업, 전용 터미널, 면세점 등에서 직접적 경제효과 40억원, 숙박 관광 등 간접적인 경제 효과 100억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비즈니스 항공기에 대한 김포공항 이용 자격을 ‘19인승 이하’에서 ‘50인승 이하’로 완화해 인천공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대한항공, 삼성, LG, 한화 등 6개 기업에서 비즈니스 항공기 9대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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