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은 지난 19일 그동안 최대주주인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보유한 채 증권사와 신탁계약을 맺었던 회사 주식 50만주 전량이 동그라미재단으로 증여됐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로써 동그라미재단의 보유 주식수는 기존 50만주에서 100만주로 늘어나게 됐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2012년 동그라미재단(옛 안철수재단)을 세우고, 당시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안랩 주식 372만주 중 절반인 186만주를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86만주 중 86만주는 시장에 팔아 양도소득세를 제외한 722억원을 이미 재단에 냈고, 나머지 100만주 가운데 50만주는 주식 형태로 재단에 기부했다.
당시 안 의원은 세금 부담을 줄이고자 동그라미재단이 성실공익법인으로 지정받을 때까지 남은 50만주는 자신이 보유한 채 증권사와 신탁계약을 맺고 운용 수익금만 재단에 기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