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 있는 사랑’ 이수혁이 이시영에 기습 키스했다.
9일 tvN 드라마 ‘일리 있는 사랑’에서는 김준(이수혁)이 김일리(이시영)에게 티격태격하던 끝에 마음을 드러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일리 있는 사랑’에서 일리는 구구단을 할 줄 모르는 김준을 돕기 위해 찾아왔다. 앞서 일리는 ‘이제 안 온다고요. 귀찮게 안 해요’라는 자신의 말을 회상했지만, 결국 다시 그를 만나러 온 것이다.
일리는 “초등학생만도 못 하잖아요. 억울하면 초등학생보다 낫다는 걸 증명하던가”라며 구구단 외우기 동영상을 보게 하며 이야기했다. 김준은 “그만 가시죠 김여사님. 댁이랑 무슨 상관인데”라며 거부했다.
이에 일리는 “실례했습니다. 근데 저기요. 창피한 걸로 치면 제가 더 하잖아요. 아무데서나 자빠져서 발작하고 그거 얼마나 창피한 줄 알아요? 차라리 길 가다 그러면 그 사람들은 다시 안 볼 거니까 상관없지만 정신 차리고 보면 날 낳아준 엄마 앞에서도 창피해요. 창피하니까 별 수 있어요. 하나도 안 창피한 척 하는거죠 뭐. 나 김 목수님(이수혁)한테 무지 창피하다고요. 근데 그 구구단 그 까짓게 뭐라고. 구구단 외우지 마세요. 어차피 요즘은 휴대폰에 계산기 다 있잖아요”라고 자신의 호흡곤란 증세를 빗대었다.
김준은 “정말 구구단 때문에 왔어요?”라며 일리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김준은 “정말 구구단 때문에 왔냐고요?”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 김준에 일리는 “저기요. 제가 아는 척해서 미안하긴 한데요. 이게 이렇게 화낼 일은 아니잖아요. 성격 정말 이상하네. 사람이 진심을 다해 이야기하면 귀담아 들을 줄도 알아야지”라고 말했다. 이에 김준은 갑작스럽게 일리에게 키스를 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희태(엄태웅)와 이미 결혼한 사이인 일리가 김준과 관계가 변화하며 향후 전개를 주목시켰다.
한편 ‘일리 있는 사랑’은 두 남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여주인공 김일리(이시영)와 첫사랑에 빠진 사춘기 소녀 같은 아내를 지켜봐야 하는 남편 장희태(엄태웅), 그리고 일리를 보며 처음으로 여자라는 존재에게 설렘을 느끼게 된 김준(이수혁)의 사랑을 그리는 감성 멜로 드라마다. ‘내 이름은 김삼순’ 김도우 작가와 ‘연애시대’ 한지승 PD가 의기투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