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신용평가사인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24일 KCC의 수원 부지 매각과 현대중공업 지분 매입이 동사의 장기 기업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S&P는 “KCC가 현대중공업 지분 매입 대금 전액을 부동산 매각을 통해 조달함을 고려할 때, 동사의 재무 리스크 프로파일(financial risk profile)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판단한다”며 “그러나 이러한 형태의 거래는 동사가 보유 주식의 매각을 통해 재무 리스크 프로파일을 개선할 가능성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함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P는 KCC의 과거의 지분 투자 가운데 명확한 투자 이유가 드러나지 않은 경우가 있었음을 감안할 때 동사의 재무정책의 예측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번 지분 매입은 KCC 페인트 사업 부문의 최대 고객사인 현대중공업과의 협력 관계에서 어느 정도 연관성을 찾을 수 있다는 것.
실제 KCC는 지난 11월 20일 수원 부지를 3000억원에 매각하고 같은 규모의 현대중공업 지분 약 3%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