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쌍용양회 채권단, "태평양시멘트를 설득하라"

입력 2014-11-20 08:49 수정 2014-11-2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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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11-20 09:1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쌍용양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채권단이 주요 주주인 일본의 태평양시멘트 설득에 나섰다. 태평양시멘트가 우선매수청구권 행사할 경우 매각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주채권자인 산업은행은 태평양시멘트와 우선매수권 행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에 나섰다. 태평양시멘트는 그동안 쌍용양회 지분 매각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바 없다. 태평양시멘트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쌍용양회는 최근 산업은행(13.81%), 신한은행(12.48%), 서울보증보험(10.54%), 한앤컴퍼니(10%) 등이 보유지분 총 46.83%을 매각키로 결정하면서 M&A 시장에 나왔다.

하지만 1대 주주인 태평양시멘트의 동의를 얻지 않고 추진했다. 이 때문에 우선매수청구권 행사여부가 걸림돌로 등장한 것이다.

태평양시멘트는 쌍용양회 지분 32.36%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문제가 되고 있는 우선매수권(ROFR) 혹은 매수권(ROFO)을 갖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채권단은 지난 2005년 쌍용양회 출자전환을 추진하면서 태평양시멘트가 요청하면 우선매수권을 주기로 결의한 바 있다. 그래서 우선매수권이 복병으로 등장한 것.

반대로 채권단은 태평양시멘트의 지분을 함께 팔 수 있는 태그얼롱(동반매도권)이 없다. 서로 문서화 된 옵션이 없기 때문에 매각이 매끄럽게 진행되려면 채권단과 태평양시멘트의 긴밀한 합의가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쌍용양회는 매물로 나온 지분이 50%도 안 된다. 태평양시멘트의 입장도 아직 불분명하다. 이 때문에 인수후보자 입장에서는 쌍용양회가 탐나도 쉽게 인수에 나설 수 없다는 설명이다. 만약 태평양시멘트가 지분 매각이나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고 오히려 장내에서 지분을 15% 이상 추가매집하게 되면 쌍용양회 인수자는 의미가 없게 된다.

한 M&A 관계자는 “태평양시멘트가 지분 매각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메가박스처럼 복잡한 상황이 될 수 있다”라며 “채권단 지분을 인수하는 쪽이 최대주주가 된다고 하지만 50%가 안 되기 때문에 아예 리스크가 없는 동양시멘트에 관심을 갖는 인수후보자도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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