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ECB, 미국식 양적완화 쉽지 않을 것”

입력 2014-11-0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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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 블룸버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벤 버냉키 전 의장이 유럽중앙은행(ECB)이 미국과 같은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다고 5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버냉키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경제 침체와 함께 디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면서 일각에서 ECB가 미국식 양적완화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그는 2009년 미국에 양적완화 정책을 처음 도입, 이후 두 차례 더 양적완화를 도입했다.

버냉키는 이날 덴버에서 열린 슈왑임팩트 콘퍼런스에 참석해 “ECB가 연준 식의 양적완화 정책을 도입하는 데는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며 “ECB가 공격적인 부양조치를 도입하기에는 정치적 장벽이 많으며 문제는 이 장벽이 경제적인 것이 아니라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는 경제 외에 법적 정치적 장벽이 양적완화 도입을 어렵게 만들 것이란 설명이다.

지난주 연준은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종료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6일 ECB의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쏠렸다. 시장은 ECB가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초저금리는 유지하되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올해 초 연준 의장직에서 물러난 버냉키는 현재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 상임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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