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연내 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산하 의료기기사업부를 분사해 의료기기 전문 자회사인 삼성메디슨과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삼성메디슨에 삼성전자의 또 다른 의료기기 자회사인 넥서스(심장질환 진단기기)와 뉴로로지카(이동형 CT장비)까지 합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10년 내 세계 의료기기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는 게 회사 측 목표다.
이는 파버나인에 호재라는 분석이다. 삼성은 의료기기 세계 1위로 올라서기 위해 지속적인 신규 라인업 개발 및 제품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 의료기기 외장제 공급업체인 파버나인의 매출도 크게 증가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KB투자증권은 이 회사 의료기기 사업분야에 대해 시장 성장과 함께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 151억원, 내년에는 338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삼성메디슨과 삼성전자 등으로 나뉘어있던 공급처가 하나로 통합되면서 업무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파버나인 관계자는 “두 회사가 통합한다면 이익을 얻을 부분이 많다”며 “각종 의료기기 제품들이 한 회사로 모이기 때문에 구조와 콘셉트를 잡는 데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파버나인은 TV 프레임 사업에서도 기존 삼성전자 외에 유럽과 일본 등으로 거래처 다변화에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유럽과 일본 TV제조사들과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미 일본 파나소닉에는 지난 8월부터 TV프레임을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향후 4년간 선진국 시장의 교체사이클로 50인치 이상 TV 성장률은 22%에 달할 전망”이라며 “주력 제품인 TV 시장의 프리미엄·대형화가 이어지고 있어 지속성장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1989년 설립된 파버나인은 알루미늄 소재 가공 및 표면처리 전문기업이다. 아노다이징(양극산화)이라는 특수한 표면처리를 거쳐 프리미엄급 대형 TV를 포함한 생활가전 제품과 의료기기의 외장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 투자자 300명에게 공개하는 종목의 속살 이투데이 스탁프리미엄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