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ㆍ리디아 고, “내가 진짜 골프천재”

입력 2014-11-0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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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좌)와 리디아 고가 내년 LPGA투어에서 진검승부를 펼친다. (KLPGA(김효주), AP뉴시스(리디아 고))

두 명의 10대 골프천재가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만난다. 김효주(19ㆍ롯데)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ㆍ캘러웨이골프)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왕에 이어 대상까지 거머쥔 김효주는 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내년 시즌 풀시드를 획득, 리디아 고와 한 무대에서 플레이를 펼치게 됐다.

이에 따라 세계랭킹 1ㆍ2위 박인비(26ㆍKB금융그룹)와 스테이시 루이스(29ㆍ미국)의 양강 구도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김효주는 주니어 시절부터 아마추어 대회를 싹쓸이하며 일찌감치 프로 무대 성공이 점쳐졌다. 특히 LPGA투어 데뷔 전인 지난 2012년에는 한국과 일본, 대만 프로 대회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리디아 고와 함께 가장 주목받는 10대 골퍼로 성장했다.

무엇보다 올 시즌 김효주의 활약은 내년 LPGA투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KLPGA투어 메이저 대회 한국여자오픈을 시작으로 5승을 달성하며 2008년 신지애(26)가 세운 한해 최다 상금 기록(7억6500만원)을 6년 만에 갈아치웠다. 현재 11억9766만원으로 2위 이정민(22ㆍ비씨카드ㆍ6억2314만원)보다 2배 가까운 차이를 보이고 있다. 김효주는 또 다승(5승)과 평균타수(70.29)에서도 1위를 마크하고 있어 남은 2개 대회 결과에 따라 4관왕도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두 명의 골프천재 김효주와 리디아 고가 내년 시즌 정면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김효주는 내년 시즌 LPGA투어와 국내 대회를 병행한다는 계획이어서 LPGA투어 첫해 시드권 유지가 가장 중요한 관건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리디아 고는 최연소 세계랭킹 1위를 노리는 무서운 신예다. 올 시즌은 데뷔 첫해였지만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4월)과 마라톤 클래식(7월)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순위 4위(156만4962달러ㆍ16억8000만원), ‘Race to the CME GLOBE(순위에 따른 포인트 랭킹)’ 3위(3313포인트), 평균타수 5위(70.08타), 톱10피니시율 5위(54%), 올해의 선수상 4위(150포인트) 등 거의 대부분 영역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김효주와 리디아 고는 플레이 스타일도 비슷해서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는 250야드 정도에 불과하지만 고감도 아이언샷과 쇼트게임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는 만큼 신예 라이벌의 진검승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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