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피, ‘삼성전기’ ‘현대엘리’도 지배구조 이슈 부각에 강세

입력 2014-11-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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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부진에 ‘동아에스텍’‘LG하우시스’‘종근당바이오’ 칼바람

10월 다섯째 주(27-31일) 코스피 지수는 국내증시를 이탈했던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입되면서 강세로 전환했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말 대비 38.74포인트 오른 1964.43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2227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82억원, 115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상승 폭을 제한했다.

◇ 지배구조 이슈 부각 삼성전기ㆍ현대엘리 ‘강세’ = 3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가파르게 상승한 종목은 동원시스템즈다. 27일 2만17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동원시스템즈는 최대주주인 동원엔터프라이즈를 상대로 자사주를 매각한다는 소식에 한 주간 2만7800원까지 뛰어 28.1% 상승률을 기록했다. 작년 대한은박지와 동원시스템즈의 합병할 당시 반대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라 취득한 자기 주식 보통주 116만주, 우선주 5만주가 그 대상이다. 처분한 주식의 가격은 보통주 2만1700원, 우선주 1만2650원이다.

지배구조 이슈가 다시 부각된 삼성그룹주도 상승률 상위에 이름을 다수 올렸다.

삼성전기는 4만750원에서 한 주 동안 4만8700원까지 뛰어 19.51% 주가상승률을 기록했고, 삼성테크윈 역시 16.52%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진한 실적에도 삼성전기와 삼성테크윈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은 부상 중인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이슈 때문인 것으로 증권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최대주주에 오른 현대엘리베이터 주가 역시 가파르게 올랐다. 현대엘레베이터는 한주 동안 18.34%나 올랐다. 현 회장과 현 회장 특수 관계인들은 보유하고 있던 현대상선 지분 2.04%(372만3040주)를 주당 1만2100원에 현대글로벌에 넘겼다. 대신 현 회장 등은 현대글로벌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일부인 6.05%(118만8620주)를 주당 3만7900원에 사들였다.

이같은 지분 맞교환으로 현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의 최대주주(9.71%)로 올라서 현대글로벌에 이어, 현대엘리베이터까지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현대엘리베이터는 그동안 경영권 위협을 위협해온 쉰들러(21.50%)보다 2배 이상의 우호지분을 확보해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방어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핫텍은 지난 한 주간 26.0%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핫텍을 주목한 이유는 100억 규모의 유상증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경남기업은 한 주간 주가가 3755원에서 4430원까지 뛰어 17.98% 기록해 상승률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남기업은 베트남 남부 반퐁 지역에 ‘반퐁 2단계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내용의 사업 제안서를 28일 베트남 정부에 단독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NHN엔터테인먼트도 최근 출시한 신작 게임 기대감에 17.56%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도서정가제 도입을 앞두고 삼성출판사가 16.13% 오르는 등 출판 관련주도 들썩였다.

◇ ‘실적 부진’동아에스텍ㆍLG하우시스ㆍ종근당바이오 ‘추락’ = 실망스런 실적을 내놓은 동아에스텍이 한 주간 6090원에서 4645원까지 빠져 23.73%로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동아에스텍은 3분기 영업이익이 15억93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 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1% 감소한 251억8400만원으로, 당기순이익은 34.8% 감소한 10억3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올 3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밑돈 LG하우시스도 14.48% 하락했다. LG하우시스는 3분기 매출이 전년동 기 대비 0.5% 증가한 6,966억원, 영업이익은 15.9% 줄어든 29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매출 7,400억원, 영업이익 460억원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종근당바이오는 3분기 적자 전환했다는 소식에 14.54% 빠졌다. 지난 3분기 개별 기준 영업손실이 9억6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1억8300만원으로 9.3% 증가한 반면, 당기순손실은 1억9500만원으로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현도 20.31% 가파른 주가 하락률을 기록했다. 대현은 27일 14.97% 강하게 하락한 데 이어 29일까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에볼라 의심환자들이 음성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에볼라관련주로 꼽힌 백광산업이 전주에 이어 19.53% 강하게 하락했다.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LG이노텍이 18.75%나 하락했다. 3분기 전년 대비 84.6% 오른 영업이익 1029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우리투자증권, IBK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증권사들 다수가 4분기 부정적인 업황 전망을 내놓는 동시에 목표주가를 낮추면서 주가는 하염없이 하락했다.

이 외에도 코스맥스비티아이(16.12%), 사조씨푸드(16.38%) 등이 지난주 코스피 하락률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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