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실내에서 협력업체 직원이 금속제 낙하물에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소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제2롯데월드 사고는 29일 오전 11시쯤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몰 실내에서 일어났다. 40대의 협력업체 직원이 지나가던 중 신용카드 크기의 금속물이 하늘에서 떨어져 머리를 다쳤다. 해당 직원은 머리가 찢어져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롯데그룹 측은 “유리 난간을 고정하는 금속부품의 바깥쪽 뚜껑이 행사 배너 등의 무게를 못이기고 떨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조만간 전부 용접 등을 해서 탈착될 위험성이 있는 부품을 완전히 고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사고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눈치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고에 대해)전혀 몰랐다”며 “구조적 결함 등에 대해서만 보고하도록 돼 있고, 이번 낙하 사고까지 보고하도록 강제할 규정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또 “서울시가 임시개장을 중단하겠다고 했던 것은 구조적 문제에만 해당”이라며 “이번 제2롯데월드 사고 때문에 영업 중단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2롯데월드 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제2롯데월드 사고, 왜 자꾸 이런 작은 사고들이 나는거야”, “제2롯데월드 사고, 불안해서 갈 수가 없겠네”, “제2롯데월드 사고, 직원도 참 운이 너무 없는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