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택시에서 잃어버린 아이폰이 방글라데시에?”

입력 2014-10-28 16: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출처=블룸버그 )
‘미국 뉴욕 택시 안에서 잃어버린 아이폰이 방글라데시에 있다?’

블룸버그는 분실된 아이폰이 불법 유통에 대한 검열이 느슨한 아시아, 동유럽, 남미에서 팔리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뉴욕 택시에서 잃어버린 아이폰의 사례를 들며 ‘그레이 마켓(불법유통 시장)’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최근 뉴욕 택시에서 잃어버린 아이폰을 분실 방지 기능인 ‘파인드 마이 아이폰’을 통해 찾아본 결과 방글라데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사례가 발생한 것. 애플은 아이폰 분실자가 원격으로 정보를 지울 수 있고, “이 아이폰은 분실됐습니다. 전화해주세요”라는 메시지가 뜰 수 있도록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분실된 아이폰이 합법적이지 않은 유통 과정을 통해 해외 불법 시장에 팔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바일 보안 회사인 룩아웃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 인구 10명 중 한 명은 (불법유통을 자행하는) ‘스마트폰 도둑’의 희생자”라며 “이들 중 70%는 자신의 스마트폰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룩아웃의 제품매니저인 사미르 굽테는 “범죄자들은 제품의 가치를 높게 쳐주는 암시장이면 어느 곳이든지 휴대폰을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종 아시아, 동유럽, 중남미와 같이 불법거래 조사가 제한적인 지역에 시장이 형성돼 있는 곳에서 이 같은 거래가 일어난다”고 덧붙였다.

IT기기 전문 수리업체인 아이픽싯의 카일 위언즈 CEO는 “유통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분실된’ 아이폰은 현금만큼 좋은 물건”이라며 굽테 매니저의 의견에 힘을 실었다.

블룸버그는 중고 아이폰5S가 방글라데시에서 3만5000타카(약 47만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굽테 매니저는 “새로운 아이폰을 얻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불법유통 시장을 통해) 제품을 구하려는 수요는 계속 있다”며 “하루 아침에 ‘핸드폰 도둑’이 급격하게 감소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아이폰 분실 주의를 경고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판매대금 지연·빼가기가 관행? 구영배 근자감이 火 자초 [제2의 티메프 사태 막자]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중고거래 판매자·구매자 모두 "안전결제 필요" [데이터클립]
  • 커지는 전기차 포비아…화재 보상 사각지대 해소는 '깜깜이'
  • 본업 흥한 셀트리온, ‘짐펜트라’ 싣고 성장 엔진 본격 가동
  • 청년 없으면 K-농업 없다…보금자리에서 꿈 펼쳐라 [K-푸드+ 10대 수출 전략산업⑤]
  • 박태준, 58㎏급 '금빛 발차기'…16년 만에 남자 태권도 우승 [파리올림픽]
  • 슈가 '음주 스쿠터' CCTV 공개되자…빅히트 "사안 축소 아냐" 재차 해명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423,000
    • -1.4%
    • 이더리움
    • 3,334,000
    • -4.52%
    • 비트코인 캐시
    • 445,600
    • -0.27%
    • 리플
    • 836
    • +16.6%
    • 솔라나
    • 205,100
    • +0.29%
    • 에이다
    • 460
    • -2.13%
    • 이오스
    • 635
    • -3.2%
    • 트론
    • 177
    • +0%
    • 스텔라루멘
    • 141
    • +6.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350
    • +2.45%
    • 체인링크
    • 13,430
    • -6.08%
    • 샌드박스
    • 338
    • -3.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