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STX팬오션이 법정관리행을 결정하는가 하면 하반기 들어서는 국내 1·2위 선사인 한진해운, 현대상선의 유동성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업계가 들썩거렸다. 운임하락과 유가상승 등으로 자금줄이 막히면서 올 한해 자산 매각, 신규 차입에 집중하는 등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적색 경고등은 꺼지지 않고 있다.
업계 1위 한진해운은 지난 10월 30일...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2013년은 추웠다. 글로벌 경기부진으로 전방산업이 살아나지 못한 데다 북미 셰일가스 개발 붐, 중동산 에탄기반 제품 등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압박이 업계를 내내 괴롭혔다. 불황까지는 아니지만 온갖 위협에 노출되면서 실적 또한 좋지 못했다.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올 3분기 실적은 대체적으로 다소 부진했다.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정부가 발표한 산업용 전기요금 6.4% 인상 시 철강업계는 2688억원을 추가 부담해야 된다. 철강업계는 지난해 4조2000억원의 전기요금을 냈다.
◇품질경영으로 내년 기약한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국내 철강사들은 공격적 마케팅보다는 재무구조 개선, 품질개선 경영에 초점을 맞추고 내년을 대비 중이다. 동국제강은 올 초 40만~50만톤의 생산 감축계획을 발표했고...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의 돌풍이 거셌고, 쌍용자동차는 회생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현대기아차는 내수시장 점유율이 뒷걸음질 치는 부진을 겪었다.
수입차는 11월까지 14만4092대가 팔려 연 15만대 판매 돌파가 유력해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9% 늘어난 수치다.
◇수입차 부상에 현대차 “안방 지켜라” = 수입차의 성장은 BMW...
8% 증가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업체들의 매출액은 261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무려 21.4%나 감소한 것으로 봤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 LCD TV 1, 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재고가 높게 나타나고 있어 이들 업체의 재고조정이 이뤄질 경우 산업 전체의 패널 수급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도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3년 국내 산업의 머리글은 온통 ‘위기’와 ‘최악’이라는 단어로 채워졌다. 올해 산업계는 경제민주화에 따른 각종 규제와 글로벌 경기침체 등 안팎에서 매섭게 몰아친 한파에 좌절을 맛봤다.
경영계는 총수들의 연이은 구속과 재판, 검찰 수사로 크게 위축됐고, 수출업계는‘원화 강세’라는 복병을 만나 악전고투했다. 전자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거의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