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보면 회사 공금 횡령하고 산으로 도주하는 자들인 줄 알겠어.” 농담도 잠시, 곧 가파른 경사가 시작되자 미끄러지고 헛발질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두 손, 두 발을 이용해서 나뭇가지를 부여잡으며 오르려 하고 있었다. 게다가 비까지 내리기 시작했다. 빗방울이 온몸을 때리기 시작하자 여름밤 모기의 습격처럼 성가시고 짜증이 나는 것이었다.
‘엎친 데...
그럴 때마다 회사는 잘못을 해명하고, 사과하고, 또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횡령사고는 발생하고, 같은 과정이 반복된다.
내부통제 강화했다지만 여전히 ‘허술’
이번엔 우리은행도 답답함을 토로했다. 2022년 횡령사고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우리은행은 내부통제제도를 개선하고 감사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그야말로 할...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20개 은행장과 간담회에서 “금융당국은 지난 몇 년간 대규모 불완전판매와 금융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통제 혁신방안과 지배구조 모범관행 마련, 책무구조도 도입 등 여러 가지 제도적 보완을 추진했다”면서도 “불완전판매와 금융사고로 이어지는 임직원들의 잘못된 의식과 행태의 근본적 변화 없이...
횡령ㆍ배임 사고에 내부통제 강화·재발 방지 나란히 약속
최근 연이어 발생한 금융사고와 관련해 은행장들의 연이어 머리를 숙였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고객과 국민에게 죄송하다며 사과했고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은 내부통제 강화와 조직문화 개선을 약속했다.
19일 조병규 행장은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국내 은행장 간담회에서...
개선해 재발 방지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부통제 시스템뿐만 아니라 모든 임직원에게 내부 통제에 대한 실효성 있는 교육을 통해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저희가 내부 통제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고 덧붙였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경남 김해지점 소속 대리 A씨가 100억원 상당의 고객대출금이 횡령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몇 년간 은행권에서 발생했던 불완전판매와 대규모 횡령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직문화 차원의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1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장 간담회를 열고 “금융당국이 대규모 불완전판매와 금융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 임직원을 엄중 조치하고 지배구조 모범 관행와 책무구조도 등...
우리은행 관계자는 “철저한 조사로 대출 실행과정의 문제점을 파악해 유사사례의 재발을 방지할 것”이며 “관련 직원에 대한 엄중 문책과 전직원 교육으로 내부통제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700억 원 규모 횡령 사고 발생 후 조직개편 등을 통해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앞서 2022년 기업개선부 소속...
이에 A 씨는 이날 경찰에 자수했으며 우리은행은 상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횡령금을 회수하기 위해 특별검사팀을 해당 지점에 보냈다.
향후 강도 높은 감사와 함께 구상권 청구, 내부통제 프로세스 점검 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철저한 조사로 대출 실행 과정의 문제점을 파악해 유사 사례의 재발을 방지할 것"이라며 "관련 직원에...
내부통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불완전판매와 대규모 횡령 등 금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자, 금융당국은 2022년 8월부터 학계, 법조계, 금융회사 등의 논의 과정을 거쳐 지난해 6월 ‘금융권 내부통제 제도개선안’을 마련했습니다. 이때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금융사지배구조법) 개정을 통해 임원별로 내부통제 책임을 배분한 문서인 ‘책무구조도...
한국앤컴퍼니는 경영권 관련 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분쟁의 여지는 여전히 남아있다.
26일 한국앤컴퍼니는 조현식 고문과 MBK파트너스가 진행한 공개 매수가 실패한 것과 관련한 공식 입장문을 내놨다.
한국앤컴퍼니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공개 매수 사안에 대한 주주분들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앞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
펀드 불완전 판매, 대규모 횡령 등 금융사고 방지를 위해 금융회사와 임원의 내부통제 의무를 강화하는 내용의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금융회사 이사회 심의·의결 대상에 내부통제·위험관리 정책 수립과 감독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도록 했다. 이사회 내에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도 담겼다. 법안은...
금감원, 상호금융업권 임직원 직접 제재키로내년부터 여전업권 내부통제 개선안 시행카드사 '제휴업체 관리 강화안' 내용 담길 것
상호금융권과 여신전문업권의 횡령 사고를 막기 위해 금융당국이 팔을 겉어붙였다. 해당 업권에서 금융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금융당국이 직접 기관과 임직원을 제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7일 미래에셋증권이 자사 프라이빗뱅커(PB) 횡령·사기 등 사건을 미보고한 데 대해 "허위보고 내지 보고 누락 등에서 고의·중과실이 있었는지 검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금융위·금감원을 대상으로 한 정무위 종합국정감사에서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내부 통제 실패 건인지...
국회 정무위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국내 금융업권 임직원 횡령 사건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발생한 임직원 횡령 42건 중 은행 임직원의 횡령 건수는 36건으로 약 85.7%에 달한다. 은행권 횡령금액은 1399억2930만 원으로, 전체 1407억5830만 원의 99.4% 수준이다.
김 의원은 "내부통제가 제대로 안 된 것에 대한...
"실제 순 횡령액 595억 원 수준62% 이상 회수 가능할 것"
경남은행이 최근 적발된 3000억 규모 횡령사고와 관련해 "횡령 금액이 당초 발표보다 늘었지만, 재무적 손실과 당기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실제 순 횡령액은 2988억 원이 아닌 595억 원이고 이중 약 300억 원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무단결근 후 골프장 출입, 허위 병가, 음주운전 등 복무규정 위반과 출장비·연구비 등 공금 횡령, 고위직의 지위를 이용한 갑질 등 공직기강 해이 사례도 적발됐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직원 9명은 골프장 이용을 위해 재택근무지 등을 무단이탈했고, 한국환경공단 등 18개 기관에서는 총 24명(팀장급 이상)이 음주운전으로 입건됐지만, 해당 기관이 인지하지 못해...
최근 직원의 562억 원 횡령사고가 발생한 BNK경남은행은 내부통제 시스템 혁신과 금융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내부통제분석팀을 신설했다. 직원 수십 명이 고객 몰래 예금 증권계좌를 개설한 사실이 적발된 DGB대구은행도 제도 보완을 통해 유사사례를 방지하겠다고 했다.
문제는 이런 개선의 움직임이 늘 사건 이후에만 반짝 이뤄진다는 점과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데만...
이날 BNK금융그룹에 따르면 빈 회장은 자회사인 경남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신자금 횡령 사고와 관련해 긴급 그룹 전 계열사 경영진 회의를 열고 고객 신뢰회복과 사태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빈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전 계열사 경영진에게 사고 개연성이 있는 업무 전반에 대한 프로세스 점검을 당부했다. 또한, 재발...
자수했던 우리은행 사건 피의자와 달리, 횡령 피의자인 이씨가 현재 연락을 두절한 채 도주 중이어서 회수가 더 어려울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뢰가 가장 중용한 금융권에서 횡령사고는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횡령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강력한 처벌과 함께 재발방지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고객님께 조금의 피해도 없도록 할 것이고 횡령 자금을 최대한 회수해 은행 피해도 최소화 할 것"이라며 "고객의 신뢰를 조속히 회복하기 위해 비장한 각오와 뼈를 깎는 노력으로 새롭게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남은행은 금융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통제 분석팀을 신설해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