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이 꺼지기도 전 이른 아침 여명이 찾아왔다. 얼마 만에 보는 경이로운 풍경인가. 고요한 산사에서의 아침은 그 자체가 보약이요 힐링이다.
“뒤돌아보면 참 미련하게 살았다”라는 말이 절로 나는 곳, 내려놓을수록 많은 것을 가져가게 되는 곳, 몸과 마음을 치유하며 진정한 나를 찾게 되는 곳, 이곳은 산사(山寺)다.
여행은 충전이다. 그러나 바리바리
토란대 들깨나물ㆍ무말랭이 생절이ㆍ콩잎김치ㆍ삭힌 콩비지찌개…합천 다랭이마을 월동준비 음식
합천 다랭이마을 월동준비 음식이 새삼 눈길이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 합천 다랭이마을 월동준비 음식이 소개됐기 때문이다.
높고 험한 산들로 둘러싸인 자연 환경 덕에 팔만대장경이라는 귀중한 문화유산은 품을 수 있었지만, 그 거친 땅에
원료와 담그는 법, 발효시키는 법 등에 따라서 무려 300여 가지 종류가 있는 김치. 특히 지역적 특색에 따라 김치는 달라진다.
서울, 경기 지방은 밭농사와 논농사가 고루 발달해 풍부한 재료를 사용한 다양한 김치를 즐긴다. 국물이 많거나 뻑뻑하거나, 짜지도 싱겁지도 않고, 서해의 해산물과 동쪽 산간지방 산채가 어우러져 맛과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젓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