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투에 이어 하투(夏鬪), 추투(秋鬪)라는 말까지 등장할 지경이다. 협력보다 대립에 가까운 한국의 노사관계를 보여주는 말이다.
대립적 노사관계는 통계로도 확인할 수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한국의 노사협력 수준은 세계 최하위다. 한국은 지난 10년간 노사협력순위 평가에서 평균 123위에 그쳤다. 노사 대립으로 인한 노동손실일수도 최대였다....
조선·철강 등 ‘중후장대’ 업계에 추투(秋鬪)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임금 및 단체협상(이하 임단협) 난항이 지속되는 가운데 사망 사고 발생 등으로 노사 간 감정의 골도 깊어서다.
현대중공업의 임단협은 장기화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사는 5월 상견례 이후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나 기본급 인상 등의 안건에 대해 견해차가...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기본급 4.11%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임금 10% 반납 및 상여금 분할지급 방안을 협상안을 제시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10월 금속노조 가입과 새 노조집행부 선거가 예정돼 있어 추투(秋鬪)와 함께 올해 연말까지 협상을 이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잘나가던 현대자동차를 어닝쇼크로 몰아넣은 건 ‘추투(秋鬪)’였다. 생산설비 유지에 따른 고정비용 상승에, 장기 파업으로 국내공장 가동률이 급감하자 실적은 수직 하락했다. 여기에 제네시스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마케팅 비용까지 늘어나면서 부담을 더했다. 내다 팔 차는 없는데, 돈 쓸 일만 생긴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내서 생산ㆍ납품하는...
이런 상황에서 올해도 공공부문의 연대파업 추투(秋鬪)가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되었고, 11월12일에는 민중총궐기 집회가 예고돼 있다.
이제 더 이상 누구의 희생이 있어서는 안된다. 이를 위해 서로의 노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이다. 북(北)의 핵실험 등 국가적인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국민적인 결집이 필요한 때에 안으로 내환의 위기를 자초해서는 안된다....
이러한 가운데 육상 컨테이너 화물 운송의 3분의 1을 담당하고 있는 화물연대가 10일부터 집단운송 거부에 돌입할 것을 예고하면서 ‘추투(秋鬪)’에 가세했다.
지난 7월 19일부터 시작된 현대차 노조 파업사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이번 주 들어 잠정적으로 파업을 중단하기는 했지만, 오는 12일까지 임금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순환·부분...
20일 노동계에 따르면 한국노총 산하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공공노련)은 오는 22일 서울역 앞에서 벌이는 1만명 규모의 대규모 집회를 시작으로 올해 '추투'(秋鬪)가 본격화한다.
공공노련은 "정부가 추진하는 성과연봉제는 모든 노동자를 '쉬운 해고'로 내몰고 임금 수준마저 삭감하려는 '성과퇴출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23일에는 금융노련이 상암...
노동계에 따르면 한국노총 산하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공공노련)이 22일 서울역 앞에서 벌이는 1만명 규모의 대규모 집회를 시작으로 올해 ‘추투’(秋鬪)가 본격화한다. 23일에는 조합원 수가 10만명에 달하는 금융노련이 바통을 이어받고 27일에는 철도노조와 지하철노조가 22년 만에 공동파업에 나선다. 이어 28일에는 보건의료노조, 29일에는 공공연맹 등이 파업에...
20일 노동계에 따르면 정부의 성과연봉제 추진 등 노동개혁에 반대해 한국노총 산하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공공노련)이 22일 서울역 앞에서 벌이는 1만 명 수준의 대규모 집회를 시작으로 올해 ‘추투(秋鬪)’가 본격화한다. 29일에는 민노총과 한노총이 연대해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6만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총파업 집회를 개최한다.
수출기업의 발목을 잡은...
오는 9월 금융권에 대규모 추계투쟁이 예고됐다.
금융노조는 20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 1층에서 김문호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1차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번 결의대회는 전날 진행된 파업 찬반투표가 95%를 넘는 높은 찬성률로 가결된데 따른 것이다.
금융노조 전체 조합원 9만5168명 중 8만2633명(투표율 87.0%)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자동차와 중공업종과 같은 중후장대(重厚長大) 산업의 노사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임금피크제를 둘러싼 이번 갈등이 확산하면 회사의 실적이 악화되는 것은 물론 정부의 노동개혁도 적지 않은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노조의 파업으로 매출손실이 1000억원에 달했다. 노조는 임금피크제 도입에 반발, 지난달 11일부터 4일간...
그 동안 산업계에서 연례행사로 여겨 왔던 '춘투,추투'의 모습이 점차 사라지면서 새로운 노사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매년 회사와 노조가 임금,처우 개선 등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며 협상이 결렬되면 파업 등 공격적인 행보를 걷던 기존 노동조합의 이미지를 벋어 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급기야 지난 5일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