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제1의 부자국가였다. 그런데 지금은 인구의 90% 이상이 식량이 없어 허덕이는 국가로 변해버렸다. 3000만 인구 중 500만 명이 배가 고파 국경을 탈출했고 국민들의 몸무게가 평균 11kg씩 줄었다고도 한다.
1950년 1인당 GDP가 세계 4위(7424달러)였던 베네수엘라는 가난하려도 가난해질 수 없는 나라였다. 경제폭망의 주역은 쿠데타로 집권한 우노 차베스와 그의 후계자...
브라질과 멕시코 정도만이 지금까지 건실한 제조업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제조업이 충분한 고용이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시점에 도달하기도 전에 국가 경제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줄어들기 시작한 것이다. 중남미의 내수 시장으로 수입 제조업 제품이 물밀듯이 들어왔고, 제조업 육성 국면에서 국가로부터 특별대우를 받던 중남미산 제조업 제품은...
글로벌 산업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남미 주요국 역시 산업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빠르게 재편되는 세계 분업구조 속에서 일정한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기회를 잡지 못하면 ‘중진국의 함정’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공감대가 깔려 있다.
멕시코는 미국의 공급망 재편 구상에 맞춰 자국의 산업정책을 설계하고 있다....
중남미 역시 많은 나라가 기후변화에 취약하지만, 특히 중미 국가는 태평양과 카리브해 사이에 있는 지리적 특성으로 기후변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기후변화로 중미 태평양 연안에서 발생하는 엘니뇨 남방진동의 폭이 커지고 엘니뇨와 라니냐가 번갈아 발생하는 주기가 짧아지고 있는데, 이에 따라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를 비롯한 중미 국가의...
이민 문제는 미국 정치의 핵심 현안이다. 선거가 있을 때마다 이민과 관련된 다양한 현안에 대해 민주당과 공화당이 날 선 공방을 벌인다.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된 2020년 대선과 트럼프 대통령을 탄생시킨 2016년 대선에서도 이민정책 방향을 어떻게 정할 것이냐에 대한 문제는 단연 화두였다. 선거가 끝나도 이민 문제는 집권 정부에게 큰 숙제다. 미국 사회‧경제...
중남미에서 가장 큰 경제 규모와 인구를 자랑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가 동시에 공격받은 전례를 찾기 힘든 사건이 벌어졌다. 1964년 군부 쿠데타로 무너졌던 브라질의 민주주의가 1985년 회복된 이래 가장 치욕스러운 순간이다.
더 큰 문제는 전임 대통령이 이번 폭동을 사실상 조장했다는 데 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이번 사태가 발생하자...
페루의 페드로 카스티요 대통령이 지난 7일 탄핵당했다. 의회에서 발의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국회의원 130명 중 3분의 2가 넘는 101명이 찬성한 결과다. 카스티요가 작년 7월 대통령으로 취임하였으니, 임기를 1년 6개월도 채 채우지 못하고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된 셈이다. 그는 이에 앞서 이미 두 차례나 탄핵 위기를 넘긴 바 있지만, 이번 탄핵소추안 표결의 결과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브라질을 이끌며 중남미 좌파 세력의 맏형 역할을 했던 룰라 전 대통령이 10월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에서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을 꺾었다. 이로써 그는 2023년부터 자신의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룰라 전 대통령은 2010년 퇴임 당시 지지율이 80%를 넘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실용주의 노선을 통한 사회경제적 불평등 해결과...
이후 지난 30여 년간 한·중남미 경제 관계는 양적·질적 발전을 거듭해 왔으며, 중남미는 무역과 투자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나라와 활발히 교류하며 상호호혜적 관계를 이어가는 중요한 지역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우리나라와 중남미 18개국 간 무역 규모는 2002년 108억 달러 수준이었지만, 2021년 기준 한·중남미 무역 규모는 약 511억 달러에 이르렀다. 약 20년...
이러한 전 세계적 민주주의 퇴행 추세는 중남미에서도 예외 없이 나타나고 있다. 중남미에서는 2000년대 후반부터 민주주의 후퇴가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2000년대 후반과 비교하면 현재 역내 자유 국가의 숫자는 감소했고, 부분 자유 국가와 비 자유 국가의 숫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의 여파로 현재 중남미 18개국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부분 자유 또는...
석유, 광물, 농산품 등의 확보와 수출 시장 확대에 있어 중남미는 핵심적인 지역이다. 하지만 중국의 대중남미 협력 활동이 지정학적 목표 역시 투영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미국의 뒷마당’으로 불리는 중남미에서 미국을 견제하고 대만을 고립시켜 새로운 역내 질서를 만들고자 하는 구상이다. 중국이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가용한 경제적...
최근 몇 년간 중남미의 정치 지형이 왼쪽으로 기울어 온 가운데, 유권자의 성향이 보수적인 것으로 알려진 콜롬비아에서까지 좌파정권이 탄생하면서 사회 변화에 대한 중남미 유권자의 열망이 다시금 확인되었다. 현재 중남미 주요국이라고 할 수 있는 멕시코, 아르헨티나, 페루, 칠레에는 이미 좌파정권이 들어서 있으며, 올해 10월 실시되는 브라질 대선에서도 중도좌파...
가운데 중남미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낮은 밸류에이션 혜택을 톡톡히 보면서 고공행진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MSCI라틴아메리칸지수는 올 들어 지금까지 15% 이상 상승했다. 반면 전 세계 증시 추이를 종합한 MSCI올월드지수는 10% 넘게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에드 쿠즈마 블랙록 중남미 주식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힘든...
전 세계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10개국 가운데 절반이 중남미에 속한 것 역시 이 때문이다.
아르헨티나는 전염 지역 또한 넓어지는 추세다. 초창기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90%가 집중됐던 것과 달리 지금은 확진자의 65%가 지방에 퍼져 있다.
아돌프 루빈스타인 전 아르헨티나 보건부 장관은 “(확진자가) 지금은 전국 어디에나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권선흥 KOTRA 연구위원도 '중남미 비즈니스 문화, 상관행 및 유의사항' 발표에서 “중남미는 GDP가 아세안보다 2.4배 큰 데 비해 우리나라 전체 교역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세안의 3분의 1에 머무르고 있어 앞으로 교역확대 가능성이 매우 큰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지금까지 국내 중소기업이 현지시장에 진출하는 데 장애물이었던 지리적, 언어적 요인과...
한국무역협회는 무역센터 트레이드타워 대회의실에서 ‘2016 중남미 경제전망 “불황 속에 기회를 찾아라”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김형주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중남미는 수년째 부진한 경제성장과 통화가치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겠지만 TPP 이후 역내 국가 간 관세와 비관세 장벽 완화로 추가적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차관은 "중남미는 중국, 동남아에 이어 제3의 생산기지로서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두 지역 간 생산 네트워크가 형성되면 한국 기업은 중남미의 우수한 노동력을 활용해 아메리카 대륙의 진출 거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차관은 두 지역이 자유무역협정(FTA)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한국은...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중남미는 정부 차원의 보건의료 보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어 우리의 과거 발전경험 전수와 함께 우리 보건산업 진출을 같이 추진할 수 있는 좋은 시점이다”며 “지금 에콰도르를 포함해 중남미 시장을 진출하는데 가장 걸림돌이 아직 한국제품이나 기업에 대한 인지도가 적고 품질·안전에 대한 신뢰와 이해가 부족한 것이므로 정부차원의...
제2의 시장인 아시아권 수주액은 135억994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5% 감소했지만 중남미는 전년 동기 대비 253% 급증한 55억444만달러를 기록했다. 아프리카는 28% 증가한 12억1606만달러다.
공종별로는 한화건설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 수주(78억달러)에 힘입어 건축이 88% 증가했고 토목도 45% 늘었다. 그러나 최근 건설업체의 주력 분야인 산업설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 것은 역내 각 지역간의 교통망이 비교적 완비됐기 때문이라고 맥킨지는 분석했다.
중남미 각 도시들 간 교통망이 지금보다 더욱 확대될 경우 아시아와 같은 제조업 허브로 성장할 가능성이 풍부하다.
중남미는 미국 시장으로의 접근성도 좋고 각 도시간 교통망의 확대로 내수 규모가 커질 경우 외국 기업들의 투자도 끌어들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