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 시리즈'의 정점이라 불리는 에단 호크, 줄리 델피 주연의 '비포 선셋'도 14일에 개봉한다. 오스트리아 빈에서의 꿈 같은 만남이 지나고 9년 후 프랑스 파리에서 운명처럼 재회한 제시와 셀린의 애틋한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소년시절의 너'도 28일 다시 한번 스크린을 찾는다. 세상에 기댈 곳 없는 우등생 소녀 '첸니엔'(주동우)과 가진 것 없는 양아치 소년 '베이...
프랑스 여배우 줄리 델피는 “아카데미상은 부패했다. 아카데미 회원 90%는 백인 남성 노인이며 뇌물에 의해 상이 결정된다”고 비판했다.
봉준호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인 베를린영화제는 오는 2월 5일부터 10일간 열린다. 베니스ㆍ칸 등 3대 영화제 중 가장 먼저 열리는 베를린 영화제는 개막작으로 선정된 스페인 출신 여성 감독 이자벨 코이젯트의...
영화 '비포 선셋'에서 줄리 델피의 'Waltz For A Night'이 그랬고, 영화 '그녀'에서 스칼렛 요한슨의 'The Moon Song'이 그랬다. '연애소설'에서 손예진의 '내가 찾는 아이'도 빼놓을 수 없다. 영화 속 주이 디샤넬이 "Shoo-Shoo-Shoo"하며 방긋방긋 웃을 때 온 몸이 녹아내린 것은 톰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줄리 델피의 주름진 눈두덩과 에단 호크의 움푹 팬 볼은 현실 속의 첫사랑만큼 잔인하고 서글펐다.
'비포 미드나잇'에서는 이들의 달라진 외모만큼 많은 것들이 변했다. 일례로 아들을 떠나보내는 에단 호크의 바다색 눈동자 뒤로는 쭈뼛쭈뼛한 배경음악이 흐른다. 이런 식의 직접적인 음악 삽입은 전작에서는 보기 힘든 전개다. 대화의 주제도 마찬가지다. 18년 전 유럽...
주인공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가 처음 만난 곳은 바로 그 기차 안이다. 기차 안에서 그들은 끝없이 이야기를 나눈다. 오버숄더로 이어지는 이들의 대화 뒤로 강과 철제 다리, 농가와 밭이 쉴 틈 없이 지나가고, 가족과 인생, 가치관과 죽음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차창 밖 풍경처럼 휙휙 지나간다.
이야기를 잠깐 마치고 이들이 손을 잡고 내린 곳은 오스트리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