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할 나이가 지났는데도 부모에게 의지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은 자라족, 캥거루족, 빨대족 이렇게 세 가지나 된다. 캥거루나 빨대야 설명 안 해도 알겠는데 자라족은 뭔가. 부모라는 단단한 껍질 속에 숨어서 나오지 않는 사람들을 뜻한다. 좀 있으면 거북족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동의/찬성하기 어려운 단어도 많다. 예를 들면 ‘빼박캔트’라는 말. 일이 몹시...
유사시 부모라는 단단한 방어막 속으로 숨어버린다는 뜻으로 '자라족'이라고도 한다.
비슷한 뜻으로 독일에서는 집(둥지)에 눌러 앉아 있는 사람을 가리키는 네스트호커(Nesthocker), 일본에서는 돈이 급할 때만 임시로 취업할 뿐 정식 직장을 구하지 않는 프리터(freeter) 등으로 부른다. 프리터는 자유(free)와 아르바이트(arbeit)의 합성어다.
또 '빨대족'은 실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