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채인 독락당(獨樂堂)은 북송의 학자 사마광이 은거했던 독락원(獨樂園)에서 따온 것이다. “귀도 눈도 폐도 장도 모두 내 소유일지니 홀로 거칠 것 없이 넓구나. 모르겠지만, 천하에 또 어떤 즐거움이 있어 이를 대신할 수 있을까. 하여 이를 ‘독락’이라 한다.”
‘맹자’의 ‘진심’에는 “옛날의 어진 선비인들 어찌 그렇지 않았겠는가. 자신의 도(道)를 즐기고 남의...
그는 부친이 유배지에서 사망해 과거 응시가 거절되고, 형마저 옥사하자 성호에 은거하며 학문에 정진했다. 정치·경제·사회·문화·사상·신문물에 이르기까지 거대한 체계를 이룬 그의 학문은 유학에 기본을 두었지만, 개혁을 지향하고 경세 실용에 중점을 둔 사상이었다. 오늘 그는 눈을 감았다. 1681~1764.
☆ 고사성어 / 부정모혈(父精母血)
‘아버지의 정과 어머니의...
당(唐)나라 시인 고변(高駢)이 은거하고 있는 친구를 만나지 못하고 돌아오며 지은 시(詩) ‘방은자불우(訪隱者不遇)’에 나오는 시구에서 유래했다. “떨어지는 꽃이 강물 위로 흐르는 데서 넓은 세상을 알고[落花流水認天台]/ 술에 반쯤 취하여 한가하게 읊으며 혼자서 왔다.” 떨어지는 꽃과 흐르는 물을 남자와 여자에 비유하여 남녀가 서로 생각하며 그리워하는...
그런 것은 이곳에 계신 복룡(伏龍)과 봉추(鳳雛)가 잘 알지요.” 복룡은 초야에 은거하고 있는 제갈량(諸葛亮)이고, 봉추는 방통(龐統)을 가리킨다.
☆시사상식/패스트패션(Fast Fashion)
생산에서 유통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한 의류전문점이다. 계절에 앞서 옷을 만들어 놓는 것이 아니라 유행에 맞춰 바로바로 만들어내는, 다품종 소량 생산하는...
당(唐)나라 은사 전유암(田游巖)은 허유(許由)가 요(堯) 임금이 왕위를 물려주려고 하자 영천(潁川)에서 귀를 씻은 뒤 숨어 산 기산(箕山)에 은거했다. 조정에서 불러도 출사하지 않은 그를 찾은 고종(高宗)이 산속 생활을 묻자 그가 한 말에서 나왔다. “신은 샘과 바위에 대한 병이 이미 고황에 들고, 안개와 노을에 대한 병은 고질병 수준입니다[臣泉石膏肓...
진사 시험에 합격했으나 관리로 등용되지 못한 당(唐)나라 노장용(盧藏用)이 장안(長安)의 종남산에 은거한 지 오래지 않아 고위 관리로 등용되었다. 천대산(天臺山)에 은거한 사마승정(司馬承幀)은 조정이 여러 차례 등용하려 했으나 그가 사양했다. 황제의 부름을 받고 하산했다 관직을 사양하고 돌아가는 그를 노장용이 배웅했다. 그가 종남산을 가리키며...
벼슬길을 마다하고 32세에 전라북도 부안군에 은거한 그는 ‘반계수록(磻溪隨錄)’ 26권을 집필해 실학을 체계화했다. 그의 대표작 반계수록은 농촌 생활에서의 체험과 농촌 경제의 안정책 등을 제시한 경세제민(經世濟民)의 책이다. 이 책은 오래 전에 완성되었지만, 100여 년 뒤인 영조 때 세상에 알려져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그의 주장과 사상은 이익(李瀷)과 안정복...
꽃 필 때는 바람과 비도 많고[花發多風雨] 인생이 출세하면 이별도 많소이다.’ 우무릉은 과거에 실패하고 은거해 살다가 자살했다. 불운한 인생을 살다 간 지식인의 시구엔 출세와 성공에 대한 은근한 시기와 질투가 섞여 있다.
☆시사상식/하비프러너(Hobby-preneur)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를 전문적인 일로 기획해 창업한 사람들을 이르는 말. 비슷한 말...
광무제가 그에게 벼슬을 내렸으나 받지 않고 부춘산(富春山)에 은거하며 평생을 보냈다. 범중엄이 엄주(嚴州)의 태수가 되자 엄광이 머물렀던 엄주 땅에 그의 강직한 인품과 고결한 뜻을 기리기 위해 사당을 짓고 기문에 남긴 말이다. “구름 낀 산이 푸르고 강물은 깊고 넓도다. 선생의 유풍은 산처럼 높고 저 물처럼 장구하리라.[雲山蒼蒼, 江水泱泱, 先生之風...
“푸른 산의 학사가 은어를 불태우고, 백마 타고 달려가 산야에 은거하였네[碧山學士焚銀魚 白馬卻走深岩居]/옛 사람은 삼년 겨울 독서에 자족하였는데, 그대 젊은 나이에 만여 권을 읽었구나[古人已用三冬足 年少今開萬卷餘]/맑은 하늘에 초가집 위엔 구름이 뭉게뭉게, 가을 물은 섬돌 가득 도랑으로 넘치네[晴雲滿戶團傾蓋 秋水浮階溜決渠]/부귀는 반드시 부지런히...
백담사 측 관계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1988년부터 2년여간 은거했던 사찰 내 화엄실에서 사용한 모든 물건을 최근 철거했다고 밝혔다.
백담사 화엄실에 보존된 물품은 의류, 목욕용품, 거울, 이불, 화장대, 촛대, 세숫대야 등이다.
백담사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퇴임 9개월 만인 1988년 11월 23일 5·18과 5공 비리 책임자 처벌 요구에 따른 대국민사과 이후...
“천하에 도가 있으면 나아가 벼슬하고 도가 없으면 물러나 은거한다[天下有道則見 無道則隱].” 군자는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정확히 알아서 처신해야 한다는 뜻.
☆시사상식/체리피커(cherry picker)
케이크 위에 얹은 체리만 골라 먹는 사람이란 뜻. 실제로는 이벤트 등을 통해 기업이 주는 서비스나 혜택만을 골라 먹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지 않으면서...
그러자 초야에 은거 중이던 갈암(葛庵) 이현일(李玄逸, 1627~1704)이 그림과 관련된 글을 가려 뽑아 ‘어제주수도설발휘서(御製舟水圖說發揮序)’를 지어 올렸다. 나라를 다스리는 다섯 가지 방도에 관한 것이다. 그 다섯 가지는 학문을 좋아함, 어진 이를 가까이함, 간언(諫言)을 받아들임, 잘못을 고침, 검소하고 덕을 존중함이다.
이현일은 17세기의 대표적 영남 학자로...
마곡사 기차여행(KTX)은 백범 김구 선생이 은거했던 마곡사부터 공주 공산성, 송산리 고분군 등 백제 후기 대표 유적인 백제역사 유적지구까지 관광할 수 있는 상품이다. 관람 후에는 공주특화 음식문화거리에서 자유롭게 저녁식사 시간을 가지며 백제 음식의 맛을 느껴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대흥사 템플스테이(KTX)는 왕복 KTX 티켓, 대흥사 템플스테이 숙박으로...
다음 날 새벽 기습공격키로 한 행동조가 은거한 장소를 대라는 가혹한 고문이 이어졌다. 동료들의 믿음을 배신할 수 없었던 그는 엉뚱한 지점을 털어놓고서야 잠시나마 고통에서 풀려났다. 독일군들은 지목된 장소로 몰려가 폭탄을 터뜨려 행동조를 몰살했다. 체포당한 동료의 배신을 우려해 옮긴 은거지가 우연하게도 바로 그 ‘엉뚱한 지점’이었기 때문이다. 제목이...
갑신정변이 실패한 뒤, 신천군(信川郡) 두라면(斗羅面) 청계동(淸溪洞) 산골로 은거하였다. 중근은 어려서부터 총명함과 강건함을 갖춰, 말 타고 활쏘기도 즐겨 하였다. 조마리아는 그의 기질을 존중해 키웠다. 남편이 동학농민 전쟁 중 김구와 인연을 맺은 것을 계기로, 그의 어머니 곽락원과 자매처럼 항일투쟁에 동참하였다.
남편과 사별한 뒤 평안남도 삼화항으로...
청취당의 남편 김한량은 관직에 나아가기를 일찍 포기하고 향리에 은거하며 농사를 경영하였다. 때문에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 여건이 좋은 상황이 아니었다. 양반의 가문이라고는 하나, 경제적 처지에서 보면 평민과 다름없는 생활을 하였다.
청취당의 생애는 그야말로 가난과 고독에 몸부림치는 나날이었다. 어려서는 여섯 살 때 어머니 여흥민씨를 여의었다. 이때...
남편은 기계 유씨 유여주(兪汝舟)인데, 남편이 기묘사화(1519)에 연루되자 충남 서천군 비인면 남당리로 낙향하여 평생을 은거하며 살다가 졸하였다.
임벽당 부부는 집 근처에 연못을 파고, 못 가운데에 소나무, 대나무를 심어 선취정(仙醉亭)과 임벽당(林碧堂)을 조성하였다. 또 배꽃, 복숭아꽃을 심어 놓고 완상하였는데, 그로 인해 마을 이름이 도화동(桃花洞)과...
한시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인 그는 박제가, 이덕무, 이서구와 더불어 ‘한학사가(漢學四家)’로도 불렸다.
풍천부사로 부임하던 무렵 그를 아끼던 정조가 사망하자 그는 스스로 관직에서 물러난 뒤 은거하면서 개성·평양·공주 등 국내의 옛 도읍지를 유람했고 저술에 몰두하다 6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J 회장은 석방된 후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되지 않은 중앙아시아 모처로 건너가 현재까지 은거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J 회장처럼 아무리 풍수지리에 밝은 지관을 대동하고 다니면서 투자를 한다고 해도 망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간단하다. 선을 행하지 않고, 악을 행했기 때문이다. 선이 아닌 악을 행하는 자는 제 아무리 역학전문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