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대에 우리에게 이순신 장군의 정신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직접 찾아주시는 걸로 보여주는 것 같아 감독으로서 큰 떨림과 큰 감사함이 앞선다.”
‘명량’ 김한민 감독의 말에는 역대 최다 관객 스코어를 경신한 상업적 고마움보다 이순신 장군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응답한 관객에 대한 감동이 앞섰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7년 영화...
‘명량’이 61분간의 해상 전투신을 구현하기 위해 CG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었던 것에는 관련 투자 조합의 힘이 절대적이었다. 결국 빅스톤픽쳐스는 ‘명량’ 이후의 영화에 든든한 총알을 갖고 제작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을 맞았고, 당분간 연예산업계의 큰손으로 군림할 전망이다.
“위 빌드 아워 퓨처(We build our future).” 크롬엔터테인먼트(이하 크롬)의 슬로건이다. 황현창(36) 크롬 대표는 크롬스튜디오 사업을 영위할 때도 같은 슬로건을 내걸었다. 그는 “이 슬로건에서 중요한 건 ‘위(We)’, 즉 ‘우리’다”며 크롬의 소속 직원과 아티스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크롬엔터테인먼트에서 만난 황 대표는...
조금은 작다 싶다. 하지만 설립된 지 2년이 갓 지난 신생기획사임을 감안하면 그렇게 작은 편도 아니다. 서울 강남 논현동의 어느 한 골목, 하얀 글씨로 ‘크롬엔터테인먼트(Chrome Entertainment)’라고 새겨진 파란 띠의 간판을 화살표 삼아 내려가면 크롬엔터테인먼트(이하 크롬)의 모든 것이 담긴 장소가 펼쳐진다.
로비를 지나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가면 있어야 할 건...
1964년 7세 때 KBS 아역 성우로 연예계에 데뷔한 그는 ‘종합병원’, ‘영웅시대’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 대중과 만났다. 또 1980년대 초반 KBS 2TV ‘젊음의 행진’, ‘가요 톱텐’ 등의 쇼오락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인기를 모았다. 이처럼 전천후 청춘스타로서 활약을 펼쳤던 송승환은 미국 유학 후 제작자로 변신해 ‘난타’를 내놓았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제...
산업적으로 성장하기에는 국내 시장 자체가 작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MC는 아동극을 위시해 공연계가 도모해야 하는 교육적 측면에 가치를 두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장르의 불모지를 일궈 산업적 가치를 꾸준히 창출하며 성장해온 PMC는 영리한 성과를 거뒀다. 여타 공연제작사와 달리, 제작과 경영을 분리해 효율성을 높인 것 역시...
배용준은 연예인 사관학교를 실제 만들고 싶어 박진영과 논의 하던 중 ‘드라마로 한번 풀어볼까’ 하는 생각에 두 회사가 손을 잡고 드라마 제작에 뛰어든 것이다. 해당 드라마는 시즌2까지 제작됐고 김수현, 수지, 아이유 등이 출연해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2012년 키이스트는 드라마 및 영화 제작 사업 확대를 위해 드라마 제작사 콘텐츠K를 설립했다. 키이스트는 CJ E...
그는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시기, 친구가 ‘너한테 잘 맞을 것 같다’며 매니저 일을 추천해줬다”며 “연예계에 대한 막연한 동경와 관심이 있었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도 매력이 있지만 보이지 않는 이면도 나와 잘 맞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당시 영연엔터테인먼트에 입사했고, 배용준 팀으로 들어가면서 새로운 인연을...
“관객의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떠오르는 그 순간, 공연 기획자로서 보람을 느낍니다.”
예스컴이엔티의 윤창중 대표는 30년 동안 한국 공연계를 지켰다. 음악을 좋아하던, 열정과 패기로 뭉친 청년은 부단한 노력과 도전으로 공연계의 거목이 됐다.
30년 동안 공연계를 이끌며 부침도 있었다. 트라이포트 록 페스티벌의 실패는 당시 무려 12억원의 손실을 남겼다....
인천 송도의 여름은 어느 곳보다 뜨겁다. 국내 록 페스티벌의 효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해마다 어김없이 인천을 록의 성지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 성지의 중심에는 한국 공연계의 역사를 온몸에 아로새긴 간직한 ㈜예스컴이엔티(이하 예스컴)가 있다.
예스컴은 가수 이선희의 매니지먼트를 시작으로 1986년 첫 발을 내딛었다. 초기의 공연 기획 노하우는 이선희의...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 장영훈 대표는 매니저로 활동하다가 2005년 연예기획사를 설립했다. 일반사업자로 시작한 기획사는 2006년 법인으로 바뀌었고, 2014년 현재 모두 9명의 소속배우를 가진 탄탄한 회사로 자리매김했다.
장 대표의 성장에는 이민호가 있다. 이에 장 대표는 “이민호는 ‘꽃보다 남자’로 대중적 인기를 얻었지만 사실은 청소년 드라마를 통해 신인...
이민호의 존재는 스타하우스를 연예산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게 하는 가장 큰 이유다.
지난 2006년 법인 등록과 함께 설립된 스타하우스는 서울 강남의 중심 신사역과 학동공원 근방에 위치해 있다. 스타하우스의 발전에는 이민호가 있다. 2009년 이민호의 아시아 6개 도시 투어를 진행했고, 2010년에는 이민호의 중국 글로벌 투어를 열었다. 2011년에도 이민호의 6개...
한국 뮤지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다. 그의 존재는 한국 뮤지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뮤지컬의 개척자인 에이콤 인터내셔날의 윤호진 대표(66)다. 윤 대표로 인해 한국 뮤지컬의 역사가 본격화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70년대부터 했으니 40년이 넘었죠. 원래 영화감독이 꿈이었는데, 고등학교 때 연극에 푹 빠졌어요.”...
한국 뮤지컬의 초석을 다진 윤호진과 에이콤 인터내셔날을 만나는 것은 한국 연예산업의 지형도뿐 아니라, 한국 뮤지컬 판도를 읽는 중요한 단초가 된다. 그 단초의 파악 작업은 지난 3월 24일 서울 송파구 오금동의 에이콤 인터내셔날 사무실에서 이뤄졌다. 국내 최초 뮤지컬 전문 프러덕션으로 태동한 에이콤 인터내셔날은 1991년 에이콤 극단으로 시작해 지금의...
연예인 못지않은 깔끔한 외모와 선한 웃음을 보이지만 조곤조곤한 말투에서 강단이 느껴진다. 은은한 카리스마를 풍기는 그는 매니지먼트 회사를 이끄는 김장균 대표다. 약 14년 전 어느 한 매니저의 삶을 녹여낸 진솔한 신문기사는 그가 매니저를 꿈꾸게 했다.
김 대표는 “매니저의 24시간을 다룬 내용이었는데 굉장히 열정적이고 역동적으로 사는 것처럼 보였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도산공원 근처 조용한 주택가 골목을 따라가면 2층짜리 자그마한 건물이 등장한다. 건물 1층에는 차분하고 모던한 분위기의 카페가 자리하고 있다. 커피숍을 지나 2층 계단을 올라가니 공효진의 매력적인 화보가 눈길을 끈다. 공유의 시크한 카리스마 면모를 자랑하는 사진도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다. 스크린의 여제 전도연도 나이를 잊은...
“진화의 속도를 늦추지 않겠습니다.”
박해선(58) 박스미디어 대표는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도시계획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KBS PD로 입사, 예능국장까지 지낸 그는 유능한 방송인이자 감성 넘치는 시인이다.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소라의 프로포즈’, ‘열린음악회’, ‘해피선데이-1박2일’, ‘해피투게더’, ‘미녀들의 수다’ 등 KBS의 굵직한 예능 프로그램이...
㈜휴앤락엔터테인먼트란 이름으로 설립돼 그해 10월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마임 콘서트를 기획하고 연출하면서 본격적인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희망대축제, 더 보컬리스트 전국 투어콘서트를 기획·연출하며 조금씩 자리를 잡아 나갔다.
2011년 3월 박스미디어로 사명을 변경한 후에는 본격적인 콘텐츠 제작에 손을 뻗었다....
씨제스는 2009년 12월, JYJ와 함께 창립, 엔터테인먼트 전반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넓히며 연예산업계의 다크호스에서 주류로 자리매김했다. 시작은 JYJ의 소송 가처분에 필요한 소송비용과 회사를 꾸리고 아티스트를 관리할 매니저 2~3명이 전부였다. 초기자본 3억원과 의지만 믿고 시작한 회사였다. 백창주 대표는 “세 사람의 상황이 딱했고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열외는 없다‘라고 농담도 하는데 다녀오면 일에도 좋은 영향을 주게 된다”고 전했다.
씨제스는 스타와의 수익, 분배의 투명성 확보뿐만 아니라 직원 개개인의 복지에 노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백 대표는 “회사 내 시스템은 산업화되어 있지만 마인드는 수익형보다는 내실형 그리고 아티스트 중심형이라는 것이 씨제스의 특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