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려진 대로 올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은 삼성 라이온즈가 차지했다.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의 통합 3연패다.
승자가 있으면 패자도 있는 법. 두산 베어스는 우승 문턱까지 밟았지만 그저 문턱을 밟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프로야구뿐만 아니라 큰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팀을 가리켜 흔히 ‘아름다운 패자’, ‘우승과 다름없는 2위’라는 표현을 쓴다. 두산에게도...
“대구까지 승부를 가져가겠다.”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패한 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밝힌 각오다. 그리고 삼성은 5차전에서 오랜만에 타선이 폭발하며 두산 베어스에 7-5로 승리했다.
이제 올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의 향방은 대구에서 가려진다. 두산은 여전히 3승 2패로 우위에 있지만 6차전(31일)과 혹시 있을지도 모를 7차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