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중국해는 새로운 분쟁 지역으로 떠오른 사비나 암초를 비롯한 인근 지역에서 선박 충돌이 잇따르면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또 사비나 암초 외에 티투 섬과 이로쿼이 암초 주변에서도 중국 선박 활동이 늘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덧붙였다.
사비나 암초는 기존 최대 분쟁 해역인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에서 필리핀 본토...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해안경비대는 위챗에 성명을 올리고 “필리핀 해안경비대 소속 선박 2척이 셴빈자오(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 사비나 암초의 중국식 명칭) 인근 해역에 불법으로 진입하려 시도하면서 충돌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중국 당국은 “오전 3시 23분경 필리핀 선박은 여러 차례 경고를 무시한 채 고의로 우리 측 선박과 충돌했다”며...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의 사비나 암초(필리핀명 에스코다 암초)에서 중국의 불법적인 인공섬 건설 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해경선 1척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두 척의 해경선도 순환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필리핀 해경 대변인인 제이 타리엘라 준장은 사비나 암초에서 ‘소규모 매립’ 활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