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사성어 / 빈자일등(貧者一燈)
가난한 자의 등불 하나. 물질의 다과(多寡)보다는 정신이 더 소중하다는 말이다. 불경(佛經)인 현우경(賢愚經)의 빈녀난타품(貧女難陀品)에 나왔다. 석가(釋迦)가 사위국(舍衛國)에 머물 때 국왕을 비롯해 많은 사람이 공양했다. 가난한 여인 난타(難陀)가 구걸한 돈으로 기름을 사 만들어 바친 등만이 꺼지지 않고 새벽까지 남아...
김 여사는 “부처님은 가난한 사람의 등불을 가장 늦게까지 밝혀 주시는 ‘빈자일등’의 가르침을 주셨다”며 “등은 밝은 곳이 아니라, 그늘지고 소외된 곳에서 더욱 빛난다. 낮은 자리를 찾는 ‘하심’의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또 김 여사는 “이 세상 어디에서 누가 울고 있는지, 누가 다쳤는지, 누가 아파하는지 들여다보는 ‘천 개의 눈’...
그 여인은 이 공덕으로 앞으로 30겁 뒤에 반드시 성불하여 수미등광여래가 될 것이다.”
여기에서 나온 말이 빈자일등(貧者一燈) 장자만등(長者萬燈)이다. 부자가 부처를 위해 만 개의 등불을 달아도 정성이 없으면 가난한 사람의 등불 한 개만도 못하다는 뜻이다. 등을 다는 것은 등공양(燈供養)이라 하여 향(香)공양과 더불어 불교에서 중요한 의식이다. 연등을 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