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가 최근 발생한 분당 정자교 붕괴와 같은 유사 사고를 예방하고자 관내 모든 교량 32개에 대한 안전 점검을 했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최근 붕괴사고가 일어났던 정자교 형태와 유사한 교량 3곳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나머지 전체 교량도 점검을 진행했다.
점검은 1~2차로 나눠 진행했다. 우선 지난달 13일 도로과 전 공무원을 투입해 1차로 점검하고, 토목구조...
앞서 5일 오전 9시 4분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소재 탄천을 가로지르는 교량인 정자교 일부가 붕괴했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다리 초입에 있던 신호기와 이정표 등이 부착된 기둥이 한쪽 보행로 방향으로 넘어지며 다리 가장자리에 설치된 난간을 덮쳤다. 이후 인도 전체가 아래로 무너졌다.
이에 정자교를 건너던 행인 2명이 5m 아래 탄천 쪽으로...
이들은 정자역 방향으로 보행로를 걷다가 순식간에 붕괴되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자교는 분당신도시 조성과 함께 1993년 건설된 왕복 6차로의 총 길이 108m, 폭 26m의 교량이다. 다리 초입에 있던 신호기와 이정표 등이 부착된 기둥이 먼저 보행로 쪽으로 넘어지고, 이 기둥이 다리 가장자리에 설치된 난간을 덮치면서 인도 전체가 아래로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