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본지 취재 결과 국내 포털 사이트와 크몽 등에서는 MEXC, 엘뱅크 등 미인가 거래소는 물론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상장을 대행한다는 업체가 성행하고 있다.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상장피를 포함해 적게는 수백만 원 많게는 수천만 원을 요구 한다.
복수의 업체에 상장 문의를 해본 결과 A 업체는 “국내외 거래소 상장 여부는 프로젝트 상태에 따라 다르다”며 “앱을...
한국 시장의 막대한 거래량에 눈독 들여 국내에서 원화거래소를 운영하려 하지만 쉽사리 규제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먼저 바이낸스는 지난해 국내 원화 거래소 고팍스를 인수했으나, 금융당국이 임원 변경 신고를 해주지 않아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대주주인 바이낸스의 자금세탁방지 리스크도 연계해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미인가 가상자산 거래소는 공격적으로 영업하지만, 국내 거래소는 대부분 매출이 없어 적자로 신음하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올해 부랴부랴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을 마련한 게 그나마 다행이다. 테라-루나 사태와 FTX 사태 등 끊이지 않는 사건사고를 거치며, 업계에 일정 자정작용도 일어났다. 몇몇은 쇠고랑을 찼다. 하지만 시장의 대부분 플레이어들은 모호한...
하지만 수사에 진척이 없자, 미인가 거래소 대부분이 슬그머니 국내 영업을 시작했다. 그 사이 MEXC는 거래 중이던 코인 선물 상품이 갑자기 사라져 논란을 빚기도 했다. 미인가 사업자 차단 여부를 결정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사법 기관의 판단이 있을 때까지 심의를 중지한다는 입장이다. 국내 이용자들이 해외 거래소로 향하는 건 국내에서 할 수 없는...
비트파이는 지난해 7월께 오픈한 신생 거래소로, FIU로부터 가상자산사업자(VASP) 인증을 받지 않은 미인가 거래소다. 국내 텔레그램 커뮤니티 등을 운영한 정황으로 봤을 때 꾸준히 국내 영업을 해온 것으로 파악된다. 거래소는 운영 당시 현물 거래뿐 아니라 파생상품 거래 등을 지원했고, 신규 가입 이벤트 등 지속적으로 이용자 유입을 위한 활동을 해왔다.
문제는...
업계 관계자는 “결국 미인가 거래소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가 쉽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해도 투자자 보호를 받기 어려워 투자자들이 사용을 지양하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관련 업체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면 국내 법인은 물론 향후 투자자 피해 대응에도 난항이 예상된다는 게 업계 목소리다.
바이낸스 US는 지난달 달러 입금을 중단했고, 코인베이스는 파생상품 거래를 위한 거래소 ‘코인베이스 인터내셔널 익스체인지(CIE)’를 버뮤다에 출시했다. 제미니는 미국 외 지역에서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파생상품 거래소를 출시했다. 주요 글로벌 가상자산 프로젝트들도 미국을 떠나 아태 및 중동 지역에 집중하고 있다. 챗GPT 개발자 샘 알트만이 만들어 주목받은...
일방적 코인 환수 하루 지났지만 문제 해결 오리무중하루 만에 낸 공지에 업계는 동의하기 어렵다는 반응미인가 거래소 접속 막을 길 없어 유사 사례 발생할 수도
미인가 가상자산 거래소 MEXC가 선물 투자로 얻은 투자자들의 수익금을 비롯해 원금까지 회수한 지 하루가 지났지만, 자산에 대한 반환은 완료되지 않았다. 회수한 코인 반납 계획도 공지되지 않아 투자자...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MEXC가 미인가 가상자산 거래소이고, 국내에서 코인 선물 상품 거래가 금지되어 있는 만큼 이용자들이 제대로 된 보상을 받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 보고 있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금융 당국도 여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울 것 같다. 하루인베스트와 비슷하게 대응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미인가 가상자산 사업자를 특정금융정보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넘겼지만, 수사가 유야무야되자 슬그머니 국내 영업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
5일 본지 취재 결과, 지난해 8월 금융위원회가 수사당국에 넘긴 가상자산 사업자 16곳 중 9곳이 국내 영업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쿠코인(KuCoin) △멕스씨(MEXC) △페맥스(Phemex) △주멕스...
델리오는 가상자산사업자로서 미인가 범위인 예치운용업을 해온 셈이다. FIU로부터 신고 수리를 받지 않은 미인가 업체인 하루인베스트의 입출금 중단 사태와 델리오의 갑작스런 출금 중단에 대한 금융위의 귀책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가상자산 예치업에 대한 문제는 국내에서 이미 한 번 문제된 바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고팍스가 운영하는 가상자산 예치 상품인...
미인가 가상자산 거래소의 전형적인 국내 영업 방식 중 하나인 ‘레퍼럴’ 역시 투자자를 끌어모으는 데 사용됐다. 레퍼럴은 가상자산 유튜브 및 인플루언서를 통해 추천인 코드 입력하면 수수료 할인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마케팅 방식이다. 유튜버 및 인플루언서들은 추천 건당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업계에서는 시장이 한참 활황일 때 일부...
또한, 해외 거래소는 물론 미인가 거래소들은 금융 당국 규제 밖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허용하지 않는 파생 상품 거래를 할 수 있다. 더 많은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국내 거래소를 이용할 유인이 부족하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미인가 거래소는 물론 제재 밖에 있는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게도 조치가 취해져야 하지 않나"라며...
1000억 원의 자금 조달은 신라젠 주식 거래 재개의 필수 요건이다. 한국거래소는 2020년 신라젠에서 횡령ㆍ배임 혐의가 발생한 후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선정하면서 재무상태에 대해 ‘자금조달 성사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거래재개를 위한 △자금 유치 △인적 구성 △최대주주 변경 등 제반사항이 갖춰진 만큼, 이를 컨설팅한...
감독당국 사각지대 신종 유사 FX마진거래 출몰
최근 들어 오래전부터 기승을 부리던 ‘미인가 FX마진거래’의 형태를 띠면서 사설 거래소의 조작을 통해 투자자들의 돈을 갈취하는 신종 수법이 나오고 있다.
‘FX마진’ 거래는 여러 통화를 동시에 매수, 매도하면서 환율 변동성에 따라 손익이 결정되도록 설계된 ‘환차익 거래’를 말한다. 가치가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상자산 업계 전문가는 “가상자산 사업은 새로운 기술 형태의 사업모델이 계속 나오는 곳이라 규제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미인가 거래소와의 파트너십을 맺고 이들에 대해 자료를 모으고 있는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화된 거래소는 상대적으로 규제가 쉬워보이지만, 다른 거래소의 경우 규제를 회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