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주(睦州) 용흥사(龍興寺) 진존숙(陳尊宿) 스님이 선문답 화두를 던지자 상대가 으악 하고 두 번 큰소리치고 나왔다. 진존숙이 ‘이 중이 참으로 도를 깨친 것 같지는 않은 것 같아. 단지 용의 머리에 뱀의 꼬리가 아닐까 의심스러운 걸[只恐龍頭蛇尾]’이라 생각하고 “그대의 호령하는 위세는 좋은데, 소리를 외친 후에는 무엇으로 마무리를 질 것인가?”...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교황청특사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우리가 취임 특사로 바티칸에 특사를 보낸 것은 아마 처음인 것 같다”면서 “교황성하께서 두 번이나 만나주시고 아주 성공적으로 이렇게 잘 하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교황청특사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26일 문 대통령이 파견한...
목주(睦州)의 용흥사(龍興寺)에 진존숙(陳尊宿)이라는 스님이 있었다. 그는 도를 깨치러 여기저기 방랑하면서 나그네들을 위해 짚신을 삼아 나무에 걸어 두고 다녔다고 한다.
진존숙이 나이 들어 선문답(禪問答)을 할 때 화두를 던지자 상대방이 으악 하고 큰소리를 치고 나왔다. “거 참 한번 당했는 걸.” 진존숙이 투덜대자 상대는 또 한 번 큰소리를 외쳤다. 내공이 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