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를 비롯한 좌파 경제학자들은 상속세가 태어날 때부터 이룩된 부의 불평등을 해소하는데 가장 요긴한 수단이라 주장한다. 그러나 이들은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른다. 상속재산을 강제로 처분함에 따라 일시적으로는 부의 대물림이 방지되고 결과의 평등이 이룩될 수는 있다 해도 결국은 가족공동체로 형성된 사유재산의 강제적 박탈을 통해 기업 주인이...
마르크스와 레닌이 설계한 유토피아 세상은 모든 정보를 손에 쥔 ‘선량한’ 독재자가 존재할 수 없기에 비현실적인 제도가 돼 버렸다. 그런데 최근 중국에서는 모든 정보를 정확하게 알고 그것을 통제할 수 있다면 사회주의 계획경제가 가장 우수한 제도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겨났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사회주의, 즉 디지털 레닌주의의...
혁명적이었지만 공허했고, 그 이론은 처음부터 당시 주류 경제학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받았다. 공산(共産)의 토지국유화를 뜻했음에도 카를 마르크스조차 “잉여가치의 특성을 전혀 이해 못한 한심한 논리”라고 일축했다. 넓은 땅 농경사회에 머문 발상인데다, 시장의 복잡한 변수와 상황이 얽힌 경제현상에 대한 통찰이 결여된 것이 본질적인 결함이었다.
150년...
자산가격의 하락으로 기업이나 가계의 부채 부담이 커졌을 경우 경제 주체는 차입금을 최우선으로 상환하기 때문이다. 1990년대 일본의 장기 불황을 설명하는 경제학 이론에서 나왔다.
☆ 우리말 유래 / 찍히다
‘좋지 않은 일로 남에게 주목의 대상이 되다’란 말이다. 자신의 짐승이라는 표시로 엉덩이에 불로 달군 쇠꼬챙이 등으로 지지는 낙인(烙印)이 찍히면 평생...
자본주의 철폐 없이도 마르크스가 꿈꾸던 포스트 자본주의 사회의 정의롭고 평등한 이상을 구현해낼 간단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문제는 어떤 사회에도 적용되는 초월적 제도주의가 오히려 현실에서 정의를 실현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는 데 있다.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아마르티아 센의 말이다. 예컨대 모두에게 동일한 소득을 제공하는 기본소득 자체는...
근대경제학, 마르크스 경제학의 출발점이 된 ‘국부론’을 저술한 그는 처음으로 경제학을 이론·역사·정책에 도입하여 체계적 과학으로 완성하였다. 이기심을 경제행위의 동기로 보고, 경제행위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종국적으로는 공공복지에 기여하게 된다고 주장하였다.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그는 평생을 독신으로 지냈다. 오늘은 그의 생일. 1723...
19세기 미국 경제학자 헨리 조지의 토지개혁론이 그것이다. 헨리 조지는 1879년의 저서 ‘진보와 빈곤’에서 “빈곤의 원인은 천부(天賦)의 공동재산인 토지의 사유에 있고, 그 지대가 지주의 불로소득이 되면서 모든 경제적 악(惡)이 비롯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대는 몽땅 세금으로 환수하고 다른 세금은 폐지하는 ‘토지단일세’를 역설했다. 혁명적이었지만...
☆ 카를 마르크스 명언
“철학자들은 지금까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세계를 해석해 오기만 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독일의 경제학자·정치학자. 헤겔의 영향을 받은 무신론적 급진 자유주의자. 엥겔스와 경제학 연구를 하며 집필한 저서 ‘독일 이데올로기’에서 유물사관을 정립했고, ‘공산당선언’을 발표하여 각국의 혁명에 불을...
홍장표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글도 담겨 있는데, 마르크스 경제학을 전공한 교수답게 처음부터 끝까지 분배를 강조하고 있다. “재벌 대기업의 나홀로 성장에서 상생과 협력적 성장으로”, “시장 진입 규제로 중소기업 소상공인 보호”, “불공정 하도급 거래 근절과 이익분배제도 개선으로 협력적 성장” 등 그의 주장은 일관성이 있다.
사회 정의와 경제 정의를...
전문가들은 생활 적폐의 이런 모호성과 확장성, 기업의 기본적인 영리 활동을 제약하는 반시장성 등 때문에 좀 더 명확한 정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재계 관계자는 “문재인 정권의 기본 경제철학은 소득주도 성장론과 분배를 강조하는 마르크스 경제학에서 나왔다”며 “이런 철학에서 기업은 일방적인 희생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600년에 한 번 온다는 황금돼지해인 10년 전은 사랑과 돈의 손익계산서를 말해 주는 ‘사랑의 경제학’이 인기를 끌던 때이다. 1990년대 감수성에 사로잡힌 빈털터리 사회 초년병에게는 사랑과 돈의 묘한 연결고리가 주된 관심사였다.
독일 경제 전문 기자로 활약했던 독일 포르츠하임 대학교 하노 베크(Hanno Beck) 교수는 ‘사랑과 돈에 관한 유쾌한 보고서’를 통해 연애...
사실 마르크스는 항상 엥겔스에게 경제적 지원을 요청했는데, 이는 그가 가난해서가 아니라 가정부를 두고 딸들에게 비싼 옷을 사 입히는 등 사치스럽게 생활했기 때문이었다.
어찌됐든 엥겔스는 평생 마르크스의 사상을 믿고 그의 곁을 지켰다. 두 살 많은 마르크스가 사망한 뒤 ‘자본론’ 2, 3권을 직접 정리해 출판했다. 엥겔스도 박학다식했으며 20개 이상의...
정통 마르크스 경제학을 소개한 진보 경제학자인 그는 최고의 논객이자 당대의 문장가로 이름을 날렸다.
충청남도 온양시(현재 아산시)에서 태어난 정운영(1944. 3. 18~2005. 9. 24)은 한국일보와 중앙일보에서 기자로 활동한 후, 벨기에 루뱅대학교에서 마르크스 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한신대학교 경상학부 교수로 재직 중 학장의 조기 퇴진을 요구하다...
1776년에는 그의 대표작 ‘국부론’을 발표해 “국가가 여러 경제 활동에 간섭하지 않는 자유 경쟁 상태에서도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사회의 질서가 유지되고 발전된다”고 설파했다. 이 책은 처음으로 경제학의 체계를 잡은 저서로 경제학의 다양한 학설이 모두 여기에 바탕을 두고 있다.
‘보이지 않는 손’만큼 세상에 파장을 줬던 주장 중 하나는 ‘노동...
노동가치설, 잉여가치 등의 개념을 동원해 노동자 착취로 어떻게 이윤이 발생하는지 설명하고, 이윤율의 저하, 경제력 집중, 실업자 증가, 공황 발생 등의 단계적 과정을 통해 자본주의가 내적인 모순으로 붕괴될 수밖에 없음을 규명했다. 당시로서는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과학적 체계였다.
오늘날 현대 경제학자들도 마르크스 경제학을 과학으로 받아들일까?...
자유민주주의를 설파한 토크빌(2장), 개인의 자유를 옹호한 밀(3장), 창조론과 맞선 다윈(7강), 노동자 계급을 각성시킨 마르크스(8강), 음악으로 이상향을 표현한 바그너(12강) 등이 등장한다. 예를 들어 루소는 근대 유럽 사상의 원천으로 불린다.그는 귀족사회와 자본가 계급이 지배하는 사회가 갖고 있는 구조적 문제의 대안으로 급진적 평등주의를 내세운다. ‘루소가 왜...
런던대학교에서 마르크스 경제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귀국해 한신대 무역학과 부교수,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등을 역임했다.
그는 1989년 2월 '진보적인 학문을 배우고 싶다'는 서울대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의 지지로 기존 경제학부 교수들의 반대를 뚫고 서울대 교수에 임용됐다.
현실 자본주의 체제의 근본적인 한계와 문제점을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을 통해...
그는 영국 런던 명문 세인트폴 학교와 옥스퍼드대를 졸업하고 이후 서식스대학과 옥스퍼드대에서 마르크스 경제학 전공으로 석·박사를 받았다. 2010년 아타네대 경제학 교수가 됐으며 그의 부인은 영국인 경제학자다.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강조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차칼로토스의 취임으로 그리스 정부의 협상 태도가 바뀔 것을 기대하는 것은 다시...
바루파키스는 자신을 ‘자유주의적인 마르크스주의자’로 규정하고 있다. 그는 영국 에식스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케임브리지대와 시드니대, 아테네대 등을 거쳐 가장 최근에는 미국 텍사스대에서 강의했다.
그는 그리스 구제금융을 ‘금융적인 물고문’이라고 혹독하게 비판했으며 최근 유럽의 금융위기 억제를 위한 새 성장계획도 ‘어리석은 짓’이라고...
카를 마르크스는 ‘독일 이데올로기’와 ‘경제학-철학 수고’에서 이러한 생각을 명확히 표현하였다. “인간은 의식에 의해서, 종교에 의해서, 그 외에도 의욕하는 것 때문에 동물과 구별될 수 있다. 인간은 자신의 생계수단을 생산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자신을 동물과 구별하기 시작한다.” “인간은 바로 대상하고 있는 세계를 가공함으로써 비로소 자기 자신이 유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