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외교정책은 ‘몸을 낮추고 힘을 기르며 때를 기다리겠다’는 ‘도광양회(韜光養晦)’ 전략에서 ‘할 일은 주도적으로 하겠다’는 ‘주동작위(主動作爲)’로 전환되었고, 외교적·전략적 목적을 위해 경제를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에 EU는 독자적인 대중국 전략의 필요성을 인식한다. 2019년 3월 채택한 ‘EU-중국 전략적 전망’에서는...
그는 과거 대외마찰을 피하고 몸을 낮춰 힘을 기르라는 ‘도광양회(韜光養晦)’에서 해야 할 일은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는 ‘주동작위(主動作爲)’로의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 이제 중국은 숨길래야 숨길 수 없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외교, 군사, 경제 등 분야에서 몸집이 커진 상태이다. 시 주석의 중국은 세계규칙 추종자에서 세계규칙 제정자로, 미국을 향해...
예전 ‘도광양회’(韜光養晦, 빛을 감추고 힘을 기른다)의 중국이 아니다. 시의 노선은 ‘주동작위’(主動作爲, 할 일을 주도적으로 한다)이다. 세계에 대한 영향력을 키우고, 중국의 이익을 위한 충돌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미국과의 패권전쟁도 격화될 수밖에 없다. 미국은 도전을 용납하지 않겠다며, 무역과 안보의 중국 포위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강한 힘의...
도광양회, 자신의 재능을 깊이 숨기다
수나라 문제의 성은 양, 이름은 견이며 북조(北朝) 주(周)나라 섬서성(陝西省) 홍농 사람이었다. 양견이 태어날 때 이상한 일이 있었다. 집 옆에 절이 하나 있었는데, 양견이 태어나자마자 그 절의 여승은 아이를 안고 절에 들어가 길렀다.
어느 날 여승이 외출할 일이 있어 양견을 친어머니에게 맡겼다. 그런데 친어머니가 아들을...
중국은 과거 LCD 굴기에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도광양회'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도광양회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실력을 기른다는 의미로 대형 인수합병(M&A) 추진과 반도체 국산화 확대를 추진 중이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은 아시아 파운드리 업체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최대 500억 유로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
‘도광양회(韜光養晦 ·몸을 낮추고 힘을 길러 때를 기다린다)’를 내세우던 중국의 외교는 시진핑 주석의 ‘중국몽’을 기치로 변하기 시작, 미국과의 갈등 국면에서 발톱을 드러냈다. 이달 18~19일 열린 미·중 알래스카 고위급 회담이 결정판이었다. 중국은 알래스카 회담을 120년 전의 신축조약(1901년 의화단의 난으로 청나라가 미국 등 서구 열강과 맺은 불평등 조약)...
바로 도광양회와 정권 이양 구조, 일국양제다. ‘자신을 숨기고 때를 기다리면서 실력을 키운다’는 도광양회(韜光養晦)는 집권 초기부터 깨져 버린 상태였는데, 올해는 그 도가 지나치다. 어느 때보다 더한 강경 일변도의 외교 자세로 미국은 물론 세계 각국과 충돌하고 있다. 원색적인 단어를 섞어가면서 다른 나라에 모욕과 위협을 일삼는 중국 외교관들을 가리켜...
과거 덩샤오핑의 도광양회(韜光養晦, 참고 기다리며 힘을 기른다), 장쩌민과 후진타오의 유소작위(有所作爲, 할 일은 적극 나선다)에서, 시진핑은 분발유위(奮發有爲, 떨쳐 일어나 해야 할 일을 이룬다)로 나아갔다. 중국의 영향력을 극대화하고 충돌도 불사하겠다는 얘기다.
시진핑의 중국몽이 놓친 게 있다. 인민민주독재와 국가자본주의의 한계, 그것의 근본적...
덩샤오핑(등소평·鄧小平)은 1989년에 도광양회(韜光養晦) 즉 “빛을 감춘 채 어둠 속에서 힘을 기르자”는 방침을 제시했고, 2003년에 후진타오(호금도·胡錦濤)는 ‘화평굴기(和平屈起)’ 즉 “평화로운 가운데 굽혔던 몸을 서서히 펴고 일어나자”는 지침을 내렸다. 최근 시진핑(습근평·習近平)은 ‘주동작위(主動作爲)’ 즉 “중국의 이익을 위해 주동적으로 행동하자”...
☆ 고사성어 / 도광양회(韜光養晦)
자신의 재능이나 명성을 드러내지 않고 참고 기다린다는 말. 빛을 감추고 밖에 비치지 않도록 한 뒤, 어둠 속에서 은밀히 힘을 기른다는 뜻이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가 원전. 유비(劉備)가 조조(曹操)의 식객 노릇을 할 때, 살아남기 위해 일부러 몸을 낮추고 어리석은 사람으로 보이도록 하여 경계심을 풀도록 만들었던...
☆ 고사성어 / 도광양회(韜光養晦)
‘도광’은 빛을 감춘다, ‘양회’는 덕을 기르고 종적을 감춘다는 뜻. 자신의 재능이나 명성을 드러내지 않고 힘을 기르고 때를 기다린다는 말이다. 1980년대 중국을 개혁개방의 길로 이끈 덩샤오핑이 외교 방향으로 ‘28자 방침’에 이 말을 제시해 널리 알려졌다.
☆ 시사상식 / 경기후퇴(景氣後退, recession)
경기순환의 한...
덩샤오핑의 장남 덩푸팡의 최근 시진핑(習近平) 비판 발언이 화제다. 보도된 발언 앞뒤로는 ‘실사구시 정신’과 ‘사회주의 초급 단계’라는 말도 있다. 그가 말하고자 한 의도는 아마도 아버지가 강조했던 “빛을 숨기고 새벽을 기다린다”는 도광양회(韜光養晦), 그리고 실사구시의 ‘신중함’일 것이다.
국회도서관 조사관
첫째, ‘도광양회’의 정신을 되살려, 지금 굴복하는 척하면서 훗날을 노리는 것이다. 내수시장을 개방하고, 인터넷 등 핵심 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미국의 기업(구글과 페이스북 등)이 자유롭게 중국에서 활동하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물론 지식재산권에 대한 보호 조치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이 선택은 당장엔 큰 고통이 따른다. 해외 선진 기업들의 특허를...
당시 조선의 정치 지형은 안동 김씨와 풍양 조씨가 권력을 쥐락펴락하는 세도정치 시기였고 흥선대원군은 도광양회(韜光養晦), 남 몰래 힘을 기르는 중이었다. 두 세력은 김정호의 지도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다. 지도를 갖는 자가 권력을 장악한다는 생각으로 흥선은 김정호의 목판본을 손에 얻고자 혈안이 된다. 지도가 어느 누구의 독점물이 되기를 반대했던...
심지어 당시 저우융캉이 쿠데타를 시도했다는 소문도 심심치 않게 들렸다. 시진핑은 1인자에 오르기 전에는 중국 국민가수 펑리위안의 남편으로 더 잘 알려지기도 했다.
시 주석은 중국의 외교전략이던 ‘도광양회(韜光養晦, 빛을 감추고 어둠 속에서 힘을 기른다)’라는 말이 쏙 들어맞는 인물이라 할 수 있겠다.
화광동진(和光同塵)이 자신의 빛을 감추고 남들과 어울리는 화평의 언어라면 빛을 감추고 때를 기다린다는 도광양회(韜光養晦)는 상대를 이기려고 벼르는 투쟁의 언어다.
중국 남북조 때 양나라 소통(蕭統)이 지은 ‘정절선생집서(靖節先生集序)’에는 “성인은 빛을 감추고 현인은 속세를 피한다”[聖人韜光 賢人遁世]는 말이 나온다. 소통은 역대 명문 모음집 ‘문선...
지난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국 경제가 휘청거리면서 세계 경제에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떠오른 중국. 최근 수개월간 계속된 주가 폭락과 경제 둔화로 중국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서 시진핑 지도부의 리더십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을 건국한 마오쩌둥대에서부터 현 시진핑대에 이르기까지 중국 최고 지도부는 나름의 성장 전략을 내놓으며...
또한 시진핑 정부의 외교전략이 과거 덩샤오핑(鄧小平) 때부터 유지해 온 도광양회(韜光養晦·숨어서 힘을 기른다)에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옌쉐퉁(閻學通) 칭화(淸華)대 교수는 과거 중국이 20여년 동안 동맹이 없는 완전한 중립국으로 적대 국가를 만들지 않으려 노력해 왔고 미국 주도의 세계 체제 속에서 국내 발전에 주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동안 ‘도광양회(韜光養晦, 어둠 속에서 힘을 기른다)’노선을 지켜왔던 중국이 국방백서에서 국제적 지위를 강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서는 서두에 “중국은 패권주의를 절대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군사적 팽창에 주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주변의 경계어린 시선을 의식한 것이다.
그러나 백서는 “국제적 지위와 걸맞고 안보와 발전 이익에...
사실상 중국의 외교정책이 ‘도광양회(韜光養晦, 재능을 감추고 힘을 기른다)’라는 전통에서 할 수 있는 일은 하겠다는 ‘유소작위(有所作爲)’로 변화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진찬훙 중국 인민대학 국제관계학원 부원장은 “중국은 미국이 짊어져야 하는 국제사회 책임을 공유할 것이며 대신 미국도 중국과 권력을 나눠야 한다”면서 “미국 엘리트들은 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