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방으로 약을 구해봤지만 오직 이 남령초(담배)에서만 힘을 얻게 됐다’고 했다”고 설명해 청중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정조는 담배가 학문에 집중할 수 있게 하고 악취를 없애준다고 생각해 심지어 과거시험 문제로 모든 백성이 담배를 피울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적으라는 문제를 출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설민석은 “정조는 담배를 권장했다”고 덧붙이자...
1796년 1월 18일 책문(策問)의 주제로 남령초(南靈草)를 내면서 스스로 장문의 담배 예찬론을 폈다. 특히 “자대부(子大夫· 사대부와 같은 말)들은 들은 것을 다하여 여러 방면으로 인용하고 곡진하게 증명해 보아라”고 하더니 “내 친히 열람하리라”고 했다. 자기가 담배의 좋은 점을 다 이야기해 놓고 ‘어디 좀 써 보시게들’ 그런 셈인데, 정조의 글을 읽으면 덧붙일...
“여러 식물 중에 사용함에 이롭고 사람에게 유익한 것으로는 남령초(현재의 담배)만한 것이 없다.” 조선 22대 임금 정조가 ‘홍재전서’에 남긴 글귀다. 애연가였던 정조도 오늘을 살았다면 건물 뒤에서 눈치를 보며 담배를 피웠을는지도 모른다.
전 세계적으로 금연이 화두다. 세계보건기구는 5월 31일을 세계 금연의 날로 지정하고 금연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