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려 대지에 뒹구는 낙엽을 적신다. 비가 내리고 사방이 음산한 회색빛으로 감싸일 때 내 기분은 울적하다. 한 해가 덧없이 끝난다는 회한과 허탈함도 그 울적함에 무게를 더했으리라. 너무 옳은 말들과 너무 많은 주장들 속에서 내 작은 소망들은 마치 눅눅한 성냥개비처럼 발화되지 않았다. 급류인 듯 흘러간 세월 속에서 나는 작은 보람과 성취
한 해가 저무는 연말이다. 한편의 CF가 가슴에 각인된 1991년 연말 풍경을 끄집어낸다. 경찰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맞아 죽은 명지대 강경대 군 사건으로 촉발된 대학가 시위로 대학교정은 1년 내내 최루탄으로 뒤덮였다. 강군의 시신을 부여안고 울부짖는 아버지의 통곡은 수많은 아버지의 가슴을 할퀴었다. 1991년이다.
대학가 시위로 얼룩졌던 1991년 연
숭실대학교는 김현승 시인 타계 40주기를 추모하는 시낭송회가 국문학과와 문예창작학과 주최로 3일 오후 6시 교내 베어드홀 103호에서 열린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숭실대 출신의 시인과 문인, 김현승 시인의 후학들이 대거 참여한다. 강형철 시인이 행사의 막을 열고, 박남희 시인의 ‘다형을 생각하는 밤’ 낭독, 이은봉 시인의 ‘다형 선생과 나’ 발표
남경필 기고문
남경필 경기지사가 기고문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큰 아들의 가혹행위 혐의를 헌병대로부터 통보 받은 뒤 올린 SNS 글이 도마에 올랐다.
남경필 지사는 15일 밤 10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원 나혜석거리에서 호프 한 잔 하고 있습니다. 날씨도 선선하고 분위기도 짱~입니다. 아이스께끼 파는 훈남 기타리스트가 분위기 업시키고 있네요-나혜석
장남의 후임병 가혹행위 사실이 확인된 남경필 경기지사가 군에 보낸 두 아들을 걱정하는 내용의 기고문을 한 언론매체에 게재,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5일자에 실린 기고문에서 실렸는데 남 지사는 이틀 앞선 13일 장남이 폭행·성추행 혐의로 조사받는다는 사실을 군으로부터 연락받았다.
남 지사는 15일자 모 중앙일간지에 기고한 글에서 김현승 시인의 ‘아
남경필 경기도지사 아들이 강원도 철원 중부전선 폭행ㆍ성추행사건 가해자로 밝혀지면서 남경필 지사 과거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남경필 지사는 지난 15일 한 신문에 기고한 글을 통해 김현승 시인의 ‘아버지의 마음’을 감명깊게 읽은 시로 소개하며 “아들 둘을 군대에 보내놓고 선임병사에게 매는 맞지 않는지, 전전긍긍했다. 병장이 된 지금은 오히려 가해자 역